땅이 흔들린다.
몸이 흔들리고, 나를 지탱하는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들이 흔들린다.
머릿 속에는 불쾌하고 잔인한 회전만이 남아있다.
모든 것이 흔들려 머리는 멀미가 나고
심장이 먼지처럼 쪼그라들어
금방이라도 소멸될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존재의 하찮음으로 생겨난 사고다.
불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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