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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을살아가는힘 Apr 27. 2022

나를 사랑하기

매일의 노력이 필요한 자기 돌봄의 여정 [1]

상담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기질과 성향, 성격, 환경 등으로 인해 다양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 마주하게 되는 질문은..


나를 먼저 소중히 여기고 돌보고 있는가


였다.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느낌과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까,

혹은 소중한 사람이 내 곁을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들 …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내 안의 불안은 깊숙한 곳에 덮어두고

나를 마주하지 않는 모습들 속에

나의 지금 상태를 마주할 힘이 없음을 발견한다.


내가 남들과 달라도, 조금은 부족해도, 때로는 실수해도, 나를 그대로 괜찮다고 수용해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부족하고 실수해도 수용적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만은 가혹할 때가 많다.


“나를 사랑하기”는 단숨에 이뤄지지 않는다.

매일매일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을 돌보는

노력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긴 여정과도 같다.


자기 자신에게 해주는 물질적 보상들과

다양한 취미활동들이 자신을 돌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과 수용의 과정 속에 있지 않다면

또다시 자기 자신을 저 깊이 두어 외롭게 하는 일이 되고 만다.


자기를 돌본다는 것은 어떤 활동을 한다기보다

자기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매일의 ‘인사’와 같다.


그 인사의 힘은 위기 상황에 빛을 발한다.

그리고 그때 그 빛이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비친다.

자기 사랑은 자기 스스로와 관계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깊이 담아준 것처럼

타인을 수용하며 존재로 귀하다 여겨주는 것으로 이어질 때 사랑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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