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하는 건 내가 바로 그 대중문화판 최전선에서 햇수로 20년째 굴러먹은 놈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의 근간은 출판과 인쇄 산업이다. 모든 문화도 그 기반은 결국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번역서로만 한정해 놓고 보면 허먼 우크, C.S. 포레스터, 윈스턴 처칠, 코넬리어스 라이언 등 해외 걸출한 저자들의 저서가 제대로 번역 안 된데다가 언제 번역본 나올지도 미지수인게 한국 출판계인데, 뭐가 어쩌구 어째?
게다가 일선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아무리 기획안 만들어 뿌려도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다.
자꾸 그런 소리 하고 싶으면 한국 대중문화인들의 삶의 질이 일본보다 나아졌다는 증거라도 대. 나도 납득할 수 있는 증거면 인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