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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och May 07. 2021

아파트 팔아서 전원주택 신축하는 이야기를 보고

정답을 낼 수 있다면 자기만족

https://ohou.se/projects/48106/detail



구리 아파트 살던 분이 같은 돈으로 양평 전원주택 신축하는 이야기.

같은 돈, 같은 통근 시간, 더 큰 만족
이라고 비교합니다.

경기도 아파트 살면서 강원도 단독주택 별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1. 양평 - 청량리, itx는 25분이 걸리는게 맞다. 그런데 아침엔 2대만 옴. 6:45, 7:36. 또한 청량리에서 강남역까지는 40분 요소. 따라서 9시 출근이라면 이용 불가.

또한 집이 양평역에 붙어 있지 않는 한 집 - 역 이동시간이 또 있으므로 출근 door to door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은 무조건 넘을 듯

2. 결국에는 자차 이동을 생각하게 될 듯. 직주 근접이 주는 장점은 생각보다 매우 크므로, 단지 집에서의 휴식 만족이 커졌다고 보기만도 어려움, 왜냐하면 그 휴식을 유지하기 위해 출근을 하는 거니깐.. 현타가 올 가능성이 있음.

3. 건축할때 설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부부의 성향에 따라 정말 많이 했을 것임. 부부가 서로 집짓자 모드가 아닌 이상 설득의 지점은 꽤 멀었을것이고 좁히기 힘들었을 듯.

좁혀서 집을 완공 했다고 하더라도 순간순간 나오는 비교 열위는 다시 속속 고개를 들듯(가장 중요함)

4. 구리 아파트가 최근 2배개 올랐 약간 속상했다는 대목이 있음. 양평에 대지 200평에 건평 70평 정도를 지으려면 적어도 6억 정도는 필요할 텐데(알아보고 고민하는 비용, 시간 제외) 그 기회비용이 12억이 됐다는 뜻.

다시 말하지만 이 지점에서 그래도 집 짓기 잘했다는 생각을 유지하려면 자기 만족이 매우 중요

5. 부인의 직업은 이미 프리랜서, 사진 작가. 이미 집짓기를 매우 오래전부터 맘먹었고 그렸던 라이프스타일이 있었을듯.

 따라서 오늘의 집에도 올리고 브런치도 쓰고 책도 내고 주목도 받고 스토리를 만들어 내어 스스로 '다름'의 이야기를 써내며 만족하는 것이 중요할 걸로 보임

6. 이 과정에서 가족간의 화합이 잘 되면 더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큰 후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가족에게 맞춰 지은 집이라 쉽게 팔고 다시 돌아가기 어려움. 결국 돈보다 이 지점에서의 더 큰 베팅이라고 보이고 직장보다 이를 바탕으로한 사업 도모도 의미 있다고 보임.

암튼 남과 다른 삶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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