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평] 제20회 전주 국제영화제

다행이네요/지워진 자들의 흔적/

by 쓴쓴
20th JIFF/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다행(多行)이네요 Own Way


다행이네요

각자의 길, 그리고 모두의 길을 응원하며, 세상에는 길이 있는 게 아니라 네가 걸으면 길이라고.


매 순간이 중요하고 내 삶이 중요한 만큼 네 존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달과 같은 존재가 아니어도 빛나는 별과 같은 우리 각자라는 사실을 아는 데서 어른이 된다고.


나는 우리와 함께, 우리는 너와 함께 성장하고 살아가고 그것으로 다시 삶을 증명해왔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영화.

515 Own Way
관객과의 대화 "괜찮아마을"




지워진 자들의 흔적 Erased, Ascent of the Invisible


지워진 자들의 흔적


내전의 참상은 역설적으로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기억하는 자들의 아픔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존재 않았던 것처럼 지워져 버린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지워버린 세상을 고발한다.


이것은 단순히 아픔이 아니다. 아픔은 레바논의 과거를 설명하기에 너무 단순하다. 감독의 행위처럼 말 그대로 지워져 버린 자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찾아 나선다. 지난한 과정을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 밝히고 드러내며, 감추어졌던 것을 고발한다.

728 Erased, Ascent of the Invi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