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을지로 프로젝트 - 우영 공업사
난 변압기를 보면 아빠가 생각난다.
아빠는 변압기 제작 회사를 운영하셨고
전기에 관련한 전문가셨다.
아직도 어디선가 있을 아빠의 변압기.
잘 있을지 궁금하다.
아빠는 집에서도
형광등 갈기, 전선 피복 벗겨서 무언가를 뚝딱뚝딱하셨다.
을지로 골목길을 다니면서
자주 눈에 띄는 전봇대 위의 변압기를
볼 때마다 아빠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했다.
곧, 이 모습도 안전과 미화 문제로
지하로 내려가면 사라져 갈
추억의 풍경으로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