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소 #025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017)'은 길거리 버스커 '제임스 보웬'과 고양이 '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 둘의 이야기는 실화라는 점에 놀랐는데 영화 속에 등장한 고양이는 실제 사연 속의 고양이 '밥'이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영화는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길거리 버스커 '제임스 보웬'이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집에 찾아온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키우기로 하며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제임스'는 길거리 공연에 '밥'과 함께 나가게 되고, '밥' 덕분에 '제임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렇게 '제임스'가 고양이 '밥'과 함께 마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영화는 '제임스 보웬'의 실화를 그리고 있는 만큼 대부분 '런던'에서 촬영되었다. 특히,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많이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의 시작에서 '제임스 보웬'이 홀로 길거리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해당 위치는 코번트가든 마켓 입구에 위치한 디올 매장 앞이다. 코번트가든 역에서 마켓으로 오면 마켓 입구에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 주소 : The Market, Covent Garden, London WC2E 8RA 영국
'제임스'가 '밥'을 어깨에 올리고 공연을 하러 가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제임스'와 '밥'에게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정확한 장소는 코번트가든 역에서 코번트가든 마켓으로 가는 길에 있는 'Kick Game'이라는 신발 판매점인데 현재는 폐업했다고 한다.
- 주소 : 33-4 James St, London WC2E 8PA 영국
'제임스'가 처음으로 '밥'과 함께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장면이다.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코번트가든에서 촬영되었다. 정확한 위치는 코번트가든 마켓 서쪽에 있는 넓은 광장이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수많은 길거리 공연가들이 공연을 하는 장소다. 이곳을 포함해 마켓 안의 식당 앞, 주변의 다른 골목 등에서도 많은 공연가들을 만날 수 있다.
길거리 공연 외에도 코번트가든에서는 맛있는 음식, 독특한 기념품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니 꼭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 주소 : 43, London WC2E 8RF 영국
'제임스'가 '밥'과 함께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밥'에게 고마워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앞서 소개한 코번트가든 광장 쪽 입구에서 촬영된 것이다. 또한, 영화 초반부 '제임스'가 '벨'에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제임스가 서서 노래를 부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코번트가든 반대쪽 입구에서 촬영된 것이다. 세인트 폴스 교회는 무려 1633년에 건축된 교회로 종교개혁 이후 런던에 세워진 최초의 새로운 교회라고 한다.
- 주소 : Bedford St, London WC2E 9ED 영국
- 운영시간 : 월~금 (08:30~17:00) / 토 휴무 (행사 있을 때 개방) / 일 (09:00~13:00)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촬영지 중 일부를 소개해보았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촬영지가 모두 런던의 '코번트가든' 지역이다. 그만큼 영화 속에서 '제임스 보웬'과 가장 밀접한 장소인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촬영지 중 코벤트가든 지역이 아닌 촬영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속 런던, 두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