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들의 춤...
24-10-26 오후 5:47
10월 26일에 인천광역시 연수구 트라이보울(인천문화재단 운용, 센트럴파크 역 3번 출구)에서 발레 백조의 호수를 엄마와 보다. 해설하는 분이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민담을 소재로 만든 발레공연이라는 역사, 한국의 연희공연(광대들이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연극)처럼 춤과 노래를 한 공연이 첫 시작인 발레의 역사, 몸동작이 의미가 있는 발레마임, 중요한 장면 해설을 하셨다. 이분들은 전문 발레단인 위즈덤 발레단wisdom theater에 속한 분들이다. 12월에도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고 하니, 엄마와 꼭 보러가야겠다.
발레리노, 발레리나들이 공원에서 본 배추흰나비와 남방부전나비처럼, 엄마의 말씀으로는 인형처럼 아름다운 춤으로써 지그프리트 왕자, 오데트 공주(낮에는 고니, 밤에는 사람이라니…)의 첫 만남, 고니들의 춤(고니 넷, 고니 하나가 추는 춤), 지그프리트 왕자의 궁전에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이 추는 민속춤, 오데트 공주로 변장한 검은 고니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춤(인간의 어리석음…)을 차이코프스키가 지은 곡대로 춤추었다.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발레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빼고는 박수와 환호를 하셨고, 발레리노가 답례로 인사를 하였다. 아마 서로 예술노동자로서 존중하기 때문에 마음이 맞아, 멋진 공연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런데 발레리나들이 너무 말랐다. 여성을 아름다운 인형으로 만드는, 여성의 상품화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