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 학부모와의 소통

교사의 연락처 공개

교사의 연락처 공개에 대해선 교사마다 의견이 분분하여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하고 판단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주저 없이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연락처를 공개해 왔습니다. 이는 어떤 일이든 그때 그때 신속히 처리하여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급한 저의 성격 탓이기도 합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방학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 며칠씩 등교하던 방학 전의 상황과 달리 갑자기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이 된 것이었습니다. 전 해에 가르쳤던 학생의 부모님이 저에게 전화를 해 등교 여부에 대해 문의를 하셨습니다. 담임 선생님 연락처를 몰라 부득이하게 저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다면서요. 이것은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만 학부모가 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또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모여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 미루어보아 교사의 연락처 공개에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소 밴드 등을 통해 학급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정보를 나눈다면 퇴근 후 학부모의 전화를 받게 될 일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제 경험 상 퇴근 후 학부모님께 연락이 오는 경우는 1년에 많아봐야 열 번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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