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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elle SO 에스텔 Jun 26. 2023

그리스 로마 신화 : 헤라(주노, 유노)

명화 속에서 헤라 찾기



결혼 후 남편의 지칠줄 모르는 바람기때문에 너무나 고생한 신,

헤라 Hera 혹은 Juno






헤라, Estelle SO, 1920x1920px, 2023




헤라는 티탄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자 제우스의 누이이자 아내이며 올림포스 신들의 여왕으로,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중요한 여신입니다. 그녀는 천계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가장 강력하고 위엄 있는 여신 중 하나입니다. 헤라는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 여신 중에서도 성스러운 형상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리스 신화의 여성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라는 제우스의 구애로 그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제우스의 불륜으로 질투와 분노로 가득찬 결혼생활을 지속합니다. 헤라는 종종 제우스의 애인들이나 아이들을 타깃으로 삼아 그들을 처벌하려고 했습니다. 죄의 근원은 제우스이지만 되려 화를 그의 불륜상대나 아이들에게 쏟아부어 질투의 화신으로 가장 큰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헤라는 매우 권력 있고 강한 여신으로, 결혼식이나 출산과 관련된 의식과 축제에 참여하며, 여성들의 보호와 가정의 안정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녀의 이름은 다양한 신화와 이야기에 등장하며, 그녀의 힘과 성격은 로마 신화에서는 주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헤라를 찾아볼까요?

가장 유명한 헤라의 상징은 암소, 뻐꾸기, 그리고 공작새입니다.

주로 공작새가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석류와 손에 든 홀과 왕관 혹은 폴로스라고 하는 그리스식 머리장식 등입니다.


1207: Hera Ludovisi. 5C BC. Antikmuseet, Lund.



그리스의 머리 장식인 Polos를 쓴 헤라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조각에서는 이러한 머리 장식을 볼 수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헤라 조각상


아래의 조각상에서 헤라는 Polos 라고 하는 머리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화의 여신들이 착용한 높은 원통형 왕관으로 종종 나타납니다.

한 손에는 왕권을 나타내는 홀을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둥근 것은 접시로 헌주그릇인데 간혹 컵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가정의 여신이라는 것은 나타내므로 이것을 보고 헤라임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혹 석류를 들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난다고 하네요.

가정의 여신이기에 헤라의 모습은 정숙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가 됩니다.

길이가 긴 로브를 착용하거나 가운 혹은 예복을 갖추고 망토를 두르거나 베일로 치장을 한 뒤 왕관과 머리장식 홀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헤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Héra Campana », copie romaine d'un original hellénistique, iie siècle, musée du Louvre


조각상이 아닌 회화에서는 공작과 함께 있는 모습이 많이 표현됩니다.

왕좌에 앉은 모습이라거나 혹은 전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Junon, Iris et Flore, François Le Moyne, 루브르 박물관


공작새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Hera et son paon, Jean-François de Troy, XVII-XVIII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직접 찍은 작품입니다


위 작품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작품입니다.

헤라클레스에게 헤라의 젖을 먹이는 제우스의 모습입니다.

헤라가 놀라 깨서 헤라의 젖이 하늘에 뿌려져서 Milky Way 즉 은하수가 생긴 기원의 순간을 그린 작품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야코포 틴토레토(1575년경)의 은하수의 기원, 내셔널 갤러리, 런던


위 작품을 보시면 제우스를 나타내는 독수리도 보이고, 헤라를 나타내는 공작새도 보이죠.

헤라의 젖이 하늘로 쏟아지면서 별로 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헤라클레스가 헤라의 친자식이 아님에도 헤라의 젖을 먹고 있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화가 난 헤라에 의해 헤라클레스는 엄청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차후 헤라클레스편에서 하도록 할게요.


헤라는 가정의 여신답게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제우스 뿐입니다.

50여명도 넘게 여인, 여신 등을 품은 제우스와 무척이나 대비되죠.

수많은 남편의 내연녀와 사생아들로 인해 엄청 속앓이를 했을 헤라가 질투의 화신이라 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열심히 작업중인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작업을 올려봅니다.


Hera, 1920x1080 px, Estelle SO, Digital Art, 2023




https://blog.naver.com/estelleso-art/2231188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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