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멈추고서
중년으로 사는 연습 109(0)
생각을 멈추고서
오르막을 걸으며 함께한
시간의 사선을 거칠게
걸을 때는 몰랐다.
혼자서야하는 곳이
오르막의 끝이라는
편견을 감추지 못했고
정상의 위험한 평화와
하산길에 동행할 시공이
필요한 것을 알고 나서야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걷고
살갓으로 번지는 시원함을
알고 나서야
하산의 시공이 빨라지면
관성의 법칙도 빨라진다는
순리를 인정하게 된다.
하산 시공의 변화는
낮은 곳으로 다가가 자세를 낮추고
작은 것에 익숙해질 수 있을 때
간소화된 생각으로부터
새로운 꿈이 미래의 문이 되어
잉태된다.
"가끔씩은 멈추어 서서 주위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모습인지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럼에도 나는 바른 길로 가려고 힘을 쓰고 있는 것인지... 나이 든다는 것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여유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고, 새로운 꿈을 잉태하기 위한 마음의 여백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가며, 근심과 의심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져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