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눈에 박혀버린 당신이 흐를까 봐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다.
한 번의 기억으로 영원을 살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어디선가 나오는 찰나가 영원이 될 때 그럴 때를 나와 함께 해줬던 그런 사람,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도 내 안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그런 사람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다.
비록 찰나의 빛이었지만 밝은 빛을 선물해주고 간 사람 그 빛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잠깐의 빛만으로 내 눈을 멀게했지만 나는 그것이 좋았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당신이어서 누군가 내게 세상에 대해 물어온다면 대답할 수 있는 건 오직 당신 이름 밖에 없을 것이고 당신의 모습밖에 없을 것이며 당신의 향기 당신의 목소리 당신, 그러니까 오직 당신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내 눈에 박혀버린 당신이 흐를까 봐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다. 눈이라도 깜빡이면 당신이 지워질까 봐 늘 겁내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아무리 슬퍼도 울지 않는다. 나는 아무리 아파도 울지 않는다. 절대로 절대로 당신을 흘릴 수가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