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숨을 못 쉬어요, 어쩌죠?
영아 기도폐쇄에 대처하는 올바른 하임리히법
안녕하세요, 으앙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못 쉬는 긴급상황이 닥쳤을 때 취할 수 있는 올바른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해요. 아이에게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양육자는 놀라고 당황하는게 당연하지만,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영유아 기도폐쇄 시 실행하는 하임리히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후 36개월까지는 아이들이 입으로 사물을 인지하는 시기예요. 이 시기의 영아들은 손에 쥔 물건이 무엇이든 바로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이물 흡인 사고 발생이 자주 일어난답니다. 아이가 갑자기 사래 들린 듯 기침을 지속하거나, 숨쉬기 어려워하며 얼굴이 푸른빛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보인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은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누군가 있다면, 부탁하는 게 좋겠죠? 구급대를 기다리는 동안 하임리히법을 실행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이 목에 걸려 질식상태에 빠졌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 방법이에요. 그런데, 10kg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하임리히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뒤에서 끌어안고 복부를 압박하는 법과는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영아 대상의 하임리히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를 비스듬히 뒤집은 후 등압박을 5회 실시합니다.
한 손으로는 턱을,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의 뒤통수를 감싸 안아 올려주세요.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보호자의 허벅지 위에 비스듬히 기울여 엎드려 놓은 후 손바닥으로 날개 뼈 사이 등 중앙을 5회 세게 두드립니다.
2. 정면을 보게 한 후 가슴압박을 5회 실시합니다.
이번에는 턱과 뒷통수를 손으로 감싸 머리가 아래를 향하고 정면을 볼 수 있도록 허벅지 위에 놓습니다. 양 젖꼭지를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선이 만나는 가슴 중앙에 손가락 두개를 올려놓고 4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5회 압박합니다. 아이는 뼈와 장기가 연약하기 때문에 꼭 손가락을 두 개만 사용해주세요.
3. 119가 올 때까지 등과 가슴 압박을 반복하며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임리히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아이의 입을 벌려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이 때 손가락을 무리하게 집어넣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만일 아이가 계속 호흡을 하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해요.
영유아의 심폐소생술은 가슴압박과 마찬가지로 양 젖꼭지를 일직선으로 잇는 가슴 중앙을 손가락 끝으로 30회 압박 후 인공호흡을 2회 씩 진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슴압박 시, 팔꿈치를 펴고 팔이 수직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인공호흡 시, 보통의 호흡으로 두 번, 1초간 숨을 불어넣어줍니다. 이 때, 가슴이 위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해주세요.
정확한 영아 하임리히법의 흐름을 한번에 보려면, 다음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위급한 내 아이를 살리는 하임리히법 완전정복! - YouTube
(※영상출처: 행정안전부)
마지막으로 명심해야할 점!
아이의 상태가 괜찮아졌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도록 해주세요.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고, 의학 지식이 없는 경우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을 들어보는게 중요하답니다.
성인의 하임리히법과는 다른 영아 전용 하임리히법, 이제 조금 익숙해지셨나요?
긴급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아이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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