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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짬뽕? 보통? 고빼기?

시작의 기술

by 포텐셜아이즈

짜장면? 짬뽕? 보통? 고빼기?

탕수육? 소짜? 대짜?



시작을 망설이는 이유는

‘용기’내기가 어려워서,

‘준비’가 부족해서도 아닌,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완벽한 타이밍은

기다리지 않고

지금 고른 그 선택입니다.


여러분의

시작의 기술은 어떤건가요?




맞다. 우리에겐 ‘용기’가 부족한 게 아니라, 선택지가너무 많아서 시작을 미루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어떤 방향이 더 나은 길인지 끝없이 비교하고 따지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간다. 그렇게 우리는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만, 시작의 본질은 완벽이 아니라 움직임에 있다.



행동심리학의 통찰: 불안


행동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에서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만족감은 줄고, 불안은 커진다”고 말한다. 우리가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종종 ‘더 나은 선택을 놓칠까 두려워서’다. 즉, 실패의 두려움보다 후회의 가능성이 더 우리를 멈춰 세운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행동이 생각을 만든다.” 결정을 내리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뇌는 ‘이 길이 옳다’고 인식하며 스스로 확신을 만들어낸다.


생각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행동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불완전한 시작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도 처음부터 대단한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다. 그와 조 게비아는 월세를 내기 어려워 거실에 에어매트를 깔고 낯선 사람에게 하룻밤을 빌려주는 실험을 했다. 아이디어는 단순했고, 그들의 첫 사이트는 허술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자”는 결심이 결국 글로벌 숙박 산업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시장조사보다 먼저 행동으로 검증했고, 그 행동이 ‘시장’을 움직였다.



불완전한 첫 발


우리는 시작 전엔 늘 ‘더 나은 조건’을 찾는다. 시간이 더 날 때, 돈이 조금 더 모이면, 준비가 완벽해지면—그때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인생의 대부분의 결정은, 시작하고 나서야 의미가 생긴다. 어떤 일도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은 오지 않는다.


결국, 시작이 준비를 완성시킨다.



혹시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시 멈추지 말고, ‘다음 주’가 아닌 ‘오늘’의 한 걸음을 내딛자. 그 한 걸음이 미래의 당신을 만들어줄 것이다.


완벽은 시작 후에 완성된다.

그리고 모든 시작은 불완전한 선택에서 비롯된다.


지금 그 선택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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