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장애자로 사는일
아침일찍 잠시 눈이 떠졌을때 일어났다면,
꾸지않았을 꿈이였을지도 모른다
잠이 고팠던 나는 어느샌가 다시 눈이 감겼다
한동안 사라졌던 꿈의 형식이 다시 등장했다.
뇌에 장착되어버린 이 부분을 지우고 싶다.
캄캄한 상자안에 있는 나의 뇌는
어떤 이유로 이 영상을 끄집어내는 것일까? 그것도 변주를 해가며.
_잠의 소고
사진 @ Davie Anthony Davison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교육자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건축시선을 통해 더 나은 삶과 도시를 만드는 건축적 감각을 전하고자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