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서평단

문 정 작가님의 <지금은 봄, 비 오고 나면 푸른 여름>

by 사나래

매일이 바쁜 내가 시간이 조금 여유 있는 날엔 브런치를 써치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근황을 알아보기도 하면서, 글은 여유가 있을 때만 쓰는 것이라고 내 바쁜 시간을 정당화 시키면서 브런치를 뒤적거린다. 그러다가 만난 문정 작가님의 글, 처음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시간 나는대로 읽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읽고 바쁠 때는 한동안 잊고 있다가 또 들어와서 그동안 어딜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또 찾아보았던 작가는 문정 작가님이 처음이었다.


북디자이너인 나에게는 너무나 마음에 든 콘텐츠인지라 이건 종이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글이었다. 어느 눈썰미 좋은 출판사가 행운을 차지할까 궁금했었다. 또 바쁜 시간 지나가고 브런치에 들어왔더니 아니나다를까 빼곡한 글들 사이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혜안을 가진 행운의 출판사는 '책읽는 수요일'이었다. 출판 소식을 듣고도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 잊고 살다가 다시 들어온 어느 날. 서평단 관련 글을 읽었다. 이미 시간도 많이 지나 있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었더니 작가님이 이튿날 바로 책을 보내주었다.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듯 반갑게 책을 받아들고 회사 직원들에게 자랑을 자랑을...


일면식도 없는 작가님의 얼굴을 자꾸만 상상하게 만드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을 읽어 내려갔다.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마음에 콕콕 박히는 짧막한 문장, 못생긴 그림이라는 일러스트는 내용을 잘 전달해주는 데 손색이 없는 일러스트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정감이 넘치는 그림들이었다.

나이가 들어야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쓰는 거라고...

나이가 들어야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 나름 철이 들어 공감을 이끌어낸대고...

나이가 들어야 상처난 마음에 밴드라도 붙여줄 수 있는 거라고...

이런 생각들이 끊이 없이 일어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문정이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열정 넘치는 50~60대를 살아가는 아줌마들의 로망을 그린,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스케일의 아줌마 이야기 책이다. 너무나 솔직해서 공감할 수밖에 없는 글, 나이가 드는 것에 더 당당해질 수 있는 글이다.


마지막으로 한줄 서평을 남긴다면...

"여유로운 시간에 까페에 앉아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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