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새옹지마
벌써 2025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이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시간은 너무 빠르고 2025년을 붙잡고 싶다. 상반기 / 하반기를 매년 정리하다 보니 아무리 바빠도 정리하지 않으면 2025년이 끝나지 않은 것 같아. 서둘러 정리해 본다.
1. 평산책방과 봉하마을 방문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운전은 힘들었지만 두 곳 다 좋았다.
내년에도 가야겠다. 건강하시길
2. 책 2권 출간 - 업무 속도를 2배로 높이는 AI - 제대로 알면 돈이 되는 IT 산업 트렌드
두 권 다 쓰는데 힘들었고 재미있었다. 특히 IT 산업 트렌드 책은 기존의 트렌드 책과 다르게 '투자'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꼭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 이 책은 생각만 하던걸 적극적으로 천그루숲 백대표님께서 먼저 이야기해 주셔서 쓰게 됐다. 믿고 지지해 주는 출판사가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9854034
3.2025년 세종서적 선정 '업무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AI 활용법'
10월 천그루숲에서 연락이 왔다 '세종도서 선정됨~' 오??? 그동안 책 많이 썼었는데 처음이다.
이 책은 정말 애증의 책인 게, 보통 책을 한번 내면 2쇄. 3쇄. 찍을 때마다 오타 정도만 수정하고 찍는다. 그런데 워낙 AI 쪽은 변화가 많다 보니 업데이트 안 하면 이상하고, 출판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새롭게 쇄를 찍을 때마다. 1/3 정도는 다시 쓰고 있다.
이번 달에도 원고를 대거 수정해서 실상 2026년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많이 사랑해 주실수록 업데이트는 계속됩니다...
4.JTBC 풀마라톤 두 번째 완주
작년은 연습이었고 올해는 진짜였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에 발목도 몇 달 전부터 고장이라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완주를 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아쉬웠다.
그래도 어디냐. 뛴 게.
풀코스는 여기까지. 내년부터는 건강하게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건강하려고 뛰는데 뛰다가 쓰러지면 끝장이다.
5. 체지방률 8.7 % 몸무게 72KG 달성
올해 중순까지 80kg를 찍었었다. 좌절... 운동은 거의 주 5회를 하는데도 이렇더라. 풀마를 뛰고 나서 76? 75? 정도까지 내려왔길래 이거다!! 싶어서 GPT에게 식단을 물어보고 제대로 관리해 본 결과다. 12.25일 기준 8.7% 놀랍. 내년에는 유지다. 궁금하신 분들은
https://youtu.be/_aXknRN-foM?si=WOzcb_RaWxxIAENL
6. 라디오 출연 많아짐 + 한 달에 한 번씩 고정
가끔 방송국에서 불러주시는데 올해는 더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다 나갔다. 평일 고정은 강의 일정이 있어서 부담인데, 오늘 밤 라디오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시간인 밤 10시 20분 방송을 제안 주셔서 ㅎㅎ
내년에는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7. 나주 혼자 3박 4일
올해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지방 출장이 많았다. 나주를 6번은 내려간 것 같은데 항상 강의 끝나고 바로 올라왔어야 해서 아쉬웠는데, 12월 초 4일 일정이 생겨서 하루를 쉴 수 있었다.
다 좋았지만 나주국밥집이 최고. 국밥거리가 아니라 신도시 쪽이었는데. 예전 경기도 지사님도 다녀가셨던 곳이라고 ㅎㅎ
8. 다시 아날로그로 - 만년필과 수동렌즈
1) 원래 종이와 노트를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디지털로만 기록하기 시작했다. 올해 겸손몰에 올라온 '세종 만년필' 광고를 보고서 ;;; 홀린 듯 결제. 내년에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동안 적응해 보자는 생각에 집에 있는 만년필들을 하나하나 세척했다. '캡리스'를 좋아하는데 올해 초 구매했던 '마존 캡리스(중국)' 잉크가 자꾸 묻어 나와서. 알리를 스윽 보다가 믿고 사는 브랜드 '진하오'에서도 캡리스가 나온 걸 알게 됐다.
두 자루를 주문했는데 대만족
2) 오랜만에 디지털히어로즈 저녁자리에서 '렌즈' 이야기가 나왔다. 쓱 검색해 보니 중국산(또 중국) 수동렌즈가 어마어마하게 저렴하더라. 주문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깜짝 놀랐다.
내년에도 아날로그 생활은 이어질 것 같다.
9.2025 MWC와 CES
1월의 CES, 2월의 MWC 2주 출장을 가면 그때 들어오는 강사료를 포기해야 한다. 그만큼 더 벌자!! 보다 많이 배우고 채우자!로 생각을 바꾸면 포기가 아니라 기회가 된다. CES와 MWC는 둘 다 좋았고 특히 CES는 3년은 연속으로 가고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2026년도 예약. 이번 주에 떠난다. MWC 역시 감사하게도 한경협과 2026년도 함께하게 됐다.(아직 모객 중)
모더레이터로 활동하는 건 차라리 강의 두 번 16시간 풀로 뛰는 게 나을 정도로 힘들다. 한 달 내내 자료 조사하고 동선 짜고 할 말 정하고. 그래도 재밌다. 내년에도 더 많이 배워오길.
10. 웹 앱개발 자신감
자신감이 생겼다. 제미나이와 클로드면 내가 만들고 싶은 건 다 만들 수 있게 됐다. 마인드맵, 독서록, 아이디어 발산기, 북마크, 챗봇에서 게임까지 다 직접 만들어 쓰고 있고 이제 내년에는 이걸 어떻게 공개를 할까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무료로 오픈하고 싶은데 사용량이 많아지면 무료로 하기에도 한계가 있어서 고민 중. 이런저런 고민이 재미로 이어지고 재미가 수익으로 이어지니 좋다.
아쉬운 점도 많다.
1. 푹 쉬지 못했다. - 집에서는 10시 이후에는 일을 안 해야겠다. 다짐하고서도 야근에 철야를 집에서도 한다. 결국 소파 옆에 책상 작은 걸 하나 놓고 일하면서 같이 대화 나누고 티브이도 보고 있다. 내년에는 더 빠르게 일하고 좀 더 쉬자.
2. 독서량이 줄었다. - 책 쓰는 저자가 부끄럽다. 매년 100권은 채웠던 것 같은데. 작년은 48권 정도더라. 1월부터 다시 달리자.
3. 말을 줄이자. - 만나는 사람들이 줄었고, 자리도 줄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자리가 길어지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올해도 그랬다. 내년은 더 줄이자.
4.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지 못했다. - 남들은 몇 개월 만에 10 만씩 찍지만. 나는 그렇게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천천히 매년 1 만씩만 늘려서 10만 가자고 마음먹었다. 올해 목표는 3만이었는데. 아쉽게도 2만을 넘기고 3만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러다 20년 걸리겠다. ㅎㅎ
5. 배려하자. - 다른 사람들과 여행을 가보면 알게 된다. 내가 스트레스에 얼마나 약한지. 가족과의 여행도 마찬가지다. 더 많이 배려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순간들이 스쳐간다. 내년에는 더 배려하자.
적지 못한 심각한 일들도 있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내년은 '새옹지마'라는 말을 다시 적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말고 곧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