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발자 맞습니다..
나의 작가명은 갬성'개발자' 이지만, 그동안 나는 개발에 관한 글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 적으리라..
이번 주말, 갑자기 feel이 와서 아이패드+ 애플펜슬 전용 앱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일요일에 심사를 요청했고 화요일 오전에 승인이 났다.
그 앱은 바로..!!
https://apps.apple.com/kr/app/성경필사-사복음서/id1489084997
나는 크리스천이라서 나에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즉 '곧 다가오는 예수님 생일'이고 마침 교회 청년부에서도 크리스마스에 청년부는 어떤 공연을 할지 이야기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예수님 생일 기념(?)으로 예수님 이야기가 담긴 사복음서를 애플펜슬로 필사하는 앱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실제로 '예수를 쓰다' 라는 사복음서 필사 책이 있고 몇년 전 서점에서 구매해서 필사해본게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또한 애플펜슬을 너무 잘 쓰고 있고 프로크리에이터와 같은 멋진 아이패드+애플펜슬 앱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하면서 PencilKit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간단히 알아봤던 적이 있다.
아무튼 주말 동안 빠르게 개인 앱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해서 한번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애플에서 제공해주는 PencilKit으로 정말 쉽고 빠르게 앱에 드로잉 기능을 구현해줄 수 있었다.
성경 데이터를 주는 무료 API가 있었다 (깔끔한 JSON으로 내려주지는 않지만)
예전에 찾아보고 테스트해봤던 경험이 있고 테스트하면서 구현해놨던 데이터 모델이 있었다.
팝업 닫기 버튼, 텍스트 투명도 조절 버튼, 현재 페이지 초기화 버튼을 아이콘으로 사용하였는데
아이콘 이미지를 따로 찾아서 넣어줄 필요없이 애플에서 제공해주는 system image를 사용하였다.
(iOS13부터 제공해주는데, 개인 앱 개발자에게는 정말 꿀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저렇게 Image에 xmark라는 것만 입력해주면 된다.
(예전엔 무료 아이콘 이미지를 찾아서 넣어줬어야했는데, 정말 애플 짱-!)
앱스토어 아이콘은 스케치로 만들었는데,
https://www.sketchappsources.com 이 사이트에서 리소스들을 참조해서 조금만 수정한 것이다. 이 사이트도 정말 사랑이다.
그리고 앱스토어 이미지로 여러 사이즈를 제공해줘야하는데, 맥용 앱스토어에서 이런 앱을 다운받고 (이것말고도 여러개 있었음) 이미지 하나를 넣어주면 필요한 사이즈의 여러 이미지들을 다 만들어준다.
저 사이트에서 리소스로 쓸 만한 것을 찾은 후,
스케치로 앱스토어 이미지를 만들고 디바이스에 빌드해서 어떤식으로 나오는 보고 조금 디자인을 수정하고 다시 빌드해보고 또 수정하고 를 거쳐서 최종 이미지를 결정하고,
그 후 앱에 여러 사이즈의 이미지를 넣어준 작업까지 다 합쳐서 한시간 이하로 걸린 것 같다.
개발자가 디자인하는 데 이 정도면 조금 걸린 거라고 생각한다ㅎ.ㅎ
이런 이유들로 주말 동안 시간을 풀로 써서 개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앱 출시가 가능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교회 동생이 수업시간에 수업 안듣고 필사해서 보내준 스크린샷..!! ㅎㅎ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