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난중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unjoy Jul 22. 2024

배우 김유정 업은 'SHEIN'  

성수동 팝업 후기

7월 8일 ~ 7월 14일, 성수에서 C 커머스의 대표 3인방 알리, 테무, 쉬인 중 쉬인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매장을 방문했다.

23년 2월, 한국에 알려지기 전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쉬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던 터라 실체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의 대표 C커머스 플랫폼 3인방(알리, 테무, 쉬인)은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미국처럼 나라의 규모가 있어 저가형 시장을 선호하는 하침시장(下沉市场)이 있기에 중국의 모델 그대로를 가져왔을 때, 가능할지 몰라도 한국에선 어떨지 항상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다.


직접 가보곤 사실 실망감이 좀 더 컸다.

전 세계 Z세대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라고 했으니, 내 연령층과 맞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구매해 볼 만한 게 없었다. 웬만하면 하나 정도는 사보고 싶었다. 그리고 중국의 가격의 알고 있어서 인지, 부가세 10%까지 붙으면 그다지 싼 느낌도 받지 못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옷을 3벌 산적이 있다.

후드- 3번 뺄고 보풀이 일어나 그해 겨울을 보내고 버려졌다.

골지로 된 옷은 색상과 디자인이 애매해서 그대로 입기 어려워 중간 천을 잘랐다.

잘 입고 다니는 검정 원피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뽕을 뽑고 있다.


어쩌다 하나 걸리듯, 복불복 혹은 로또처럼 제대로 오면 다행이라는 생각인 경험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가격 때문에 재 구매하진 않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는 '테무깡'이라는 키워드가 붙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패션이라며 테무에서 옷을 10만 원어치 사서 입어보며 리뷰하는 콘텐츠이다.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

처음 흥미로 몇 번 사볼 순 있겠으나, 구매 경험에 따라 재구매 같은 게 일어날지 의문이다.


그리고 고객 경험을 위해 마련한 체험 섹션도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나는 들어간 지 10분 정도 후 나왔다.


김유정 이름이 무색했다.

이제 연예인 광고만 보고 사는 시절은 아닌데 말이다.

중국의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마케팅이 아닌,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좀 더 디테일함이 필요한 것 같다.


실제 Z세대의 후기가 너무 궁금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