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미
아이의 질문에 처음엔 이건 무슨 말인가? 했어요. 듣고 보니 아이 입장에서 이상하고 궁금했나 봐요.
대화를 나누며, 엄마로 불리며, 내 이름이 사라졌다는 말에서 다양한 의미를 상상했습니다.
그래. 나는 이름을 잃지 말아야지.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라는 위치예요. 저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
충분히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러어진 생활 그 자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갈증이 있고요.
나이가 들며 가족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나의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해 쓰는 것.
나에게 좋은 것을 하며 지냅니다. 그것이 나라는 엄마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