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눈동자는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는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한다.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상처 위에 놓인 퍼즐 조각인지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거울이다.
거울이 맑고 깊으면 아이는 자신을 선명히 본다.
그러나 거울이 '자기애'로 안개 낀 유리창이라면
아이는 평생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누군가의 욕망을 연기하며 살아간다.
자기애적 성향(narcissistic traits)을 지닌 부모는
자녀를 ‘확장된 자아’로 본다.
아이의 실패는 곧 자신의 실패요
아이의 성취는 자기 애도의 도구다.
정서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조건부 사랑’을 배우고
‘진짜 자아’(true self)는 억눌린 채
‘거짓 자아’(false self)로 세상에 적응한다고
아이는 늘 눈치를 보고
자기감정보다 부모의 기분을 먼저 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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