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by 은수

"언어의 온도"의 이기주 작가가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프로젝트(?) "쓰담"에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작가님의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www.threads.net/@2kiju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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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기라고 하면 만화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기마자세를 하고 두 손을 모아 뒤로 감추며 한 자 한 자를 외칠 것 같다.


에. 네. 르. 기. 파!!!!


본드나 마약을 한 사람들이 약에 취한 상태를 표현할 때 "손에서 장풍이 나간다니까?"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가슴속에 품은 초능력 혹은 기술일 게다.


에너지가 현실의 단어라면 에네르기는 상상의 단어다. 영어로는 똑같은 Energy로 쓰겠지만 말이다.


현실 속 삶을 살면서 우리는 어린 시절 바람이었던 에네르기를 언제부턴가 잊어버렸다. 일과 목표를 위한 에너지만 찾았다. 누군가의 말처럼 생각하며 살지 않다 보니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어 상상의 단어를 사용하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오늘은 그냥 상상으로 손바닥 위에 둥실 떠있는 에네르기를 만들며 어린 시절 각자 품었던 꿈들을 에네르기 구체에 비춰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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