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없는 도시의 배터리

by 은수달


철 지난 플레이리스트

무한반복 이제 그만.


색채 없는 공간에서

공허한 성취감 마시며

오늘도 움직인다

삐거덕삐거덕.


그것밖에 못 하니?

최선 아닌 완벽을

강요당하며

카페인 수혈 없인

반나절도 못 버티지.


가성비 좋은 배터리

바구니 가득 담고서

수명 다할 때까지

출근도장 찍어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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