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 집중하기.

먼 곳을 볼 수 없다면, 순간에 최선을 다하기.

요즘은 예상 불가능 한 것 보다 예상 가능한 무언가에 재미와 안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전히 예상 불가능하고 즉흥적인 무언가를 원하고 흥미를 느끼지만, 전보다 파이가 줄어들었다고 할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안정감을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다시 되새긴다.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서 노력으로 기대한 것을 만들어냈을때의 기쁨을 원했던 때가 있었다.

2018년 2월,  나름대로 크게 인생의 슬럼프를 겪었을 때 잠깐 남겨놓은 블로그 글이 하나 있었다.

결론은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 였다.

결국 내가 원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나는 그 상황 안에서 최선의 것을 해냈고 지금도 그에 대한 후회는 없다.

먼 곳을 보고 실행에 옮기기엔 나의 직업도 상황도 마음도 모든 것이 불안정하다.

안정을 찾기 위해 그저 지금을 살고 노력할 뿐. 이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도 잘 인지하고.

그냥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후에 후회하지 않는 것.

결과만큼, 아니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때 열심이었던 나와 지금의 후회없는 나일지도.

나와 이 순간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다짐. 힘내기.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