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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공 Mar 21. 2019

저희도 남의 아기는
귀엽습니다만,

결혼 2년 차 신혼부부가 결국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진짜 진짜 이유 

Photo by Colin on Unsplash



작년 9월부터 새로 발령을 받아 다니게 된 부서에서 만난 국장님이 나와 처음 점심을 하며 질문하신다.

"OO 주무관은 아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저희는 계획이 없습니다. 우리끼리 재밌게 살려고요.'

"흠......"

어색한 헛기침 속에 묻어있는 당혹감.


 설 명절 때 만난 어머니도 최대한 온화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올핸 내가 기다리는 게 있어, 알지?"

오랜만에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는 첫날부터 다시 내려가시는 날까지 앵무새처럼 말씀하신다.

"아가 아가, 둘은 몰라도 하나는 나서 키워야 혀..."

급기야 같이 근무하는 분들 중에는 우리 부부의 '아이 없음'이 나의 능력부족에서 기인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던지는 분들도 있다.  


최근에 조카들이 대거 출산을 하고 방긋방긋 웃는 아기 동영상을 마구마구 투척하자 장모님은 그 동영상 보는 게 낙이라며 우리 부부에게도 하루에 최소 한 개는 전달해 주신다. "귀엽지 않냐?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까?"를 연신 남발하시면서.  동물 소리를 흉내내는 엄마의 연기에 자지러질 듯이 웃어대는 아기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시는 장모님 얼굴은 그 누구의 말보다 더 강력한 '너희는 도대체 언제 아이를 가질것이냐'는 무언의 압박이다. 그럼 우리는 왜 아이를 가지 않기로 했을까? 우리도 남의 아기는 귀엽습니다만.


'너희는 도대체 언제 아이를 가질것이냐'
Photo by John Looy on Unsplash

결혼 2년 차인 지금 우리 부부는 결국 아이를 갖지 않기로 자발적으로 선택(?)한다. 결혼 전엔 아내는 나와는 달리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 원래 나는 종족보존의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은 수컷이었고, 도덕적 당위와 관례적 의무에 둔감한 편이었으므로 결혼생활에 아이가 필수는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가 주는 막연한 기쁨보다는 여가생활이나 취미생활에서 개인적 자유가 주는 달콤함이 내게는 더 중요했다. 주말이면 꼭 영화 한 편은 봐야 직성이 풀리고, 여행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아이란 이 모든 여유로움을 앗아갈 수도 있는 폭탄과도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에는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 아이가 아니라면 꼭 결혼이란 제도를 선택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기도 하면서. 


그랬던 아내도 직장생활에서 출산과 육아로 인해 같은 여성 직장 동료들이 받는 불이익을 목도하고, 아내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의 잔혹한 육아일기를 전해 들으며 결혼 2년 만에 '출산과 육아는 우리에게 가당치 않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린 것이다.   


"출산과 육아는 우리에게 가당치 않다." 

이 글은 맞벌이 공무원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출산과 육아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출산과 육아의 험로를 걷고 계신 분들에겐 매우 죄송스럽지만, 무슨 자랑한 만한 일도 아닌 결정을 여기에 적는 이유는 경제적 수준이나 생활여건이나 의식 수준에서 오늘 여기 대한민국의 중간값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우리 부부의 출산포기 선언이 비슷한 고민과 선택 앞에 놓인 많은 부부들에게도 일말의 가치는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새로운 출산대책이나 육아 대책을 수립하시려는 정책 담당자들은 더더욱 귀기울여 주시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 앞에서 생각을 전하고, 여성가족부 장관님께 우리의 의견을 전해 획기적인 출산대책, 전향적인 육아대책을 수립할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만, 일개 하급 공무원 부부의 활동반경이란 게 협소하여 여기를 통해서나마 우리의 생각을 전한다. 다들 어렵게 살아왔고, 다들 그럼에도 열심히 애낳고 잘 살고 있다는 꾸지람은 잠깐 접어두시고 조금만 우리 얘길 들어주시길.



 아쉽지만 저희는 이제 출산과 육아를 포기하기로 한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말이다. 이 '자발적 출산 거부'의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공무원 부부가 출산과 육아를 포기하게 된 사회적, 개인적 이유에 대해 이 글을 통해 가감 없이 말씀드려 보고자 한다. 개인의 선택은 결국 사회구조적 배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진다는 가정을 인정한다면 우리 부부의 개별적 결정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은 세계 최고, 출생률은 세계 최저이다. 이런 지표가 보여주는 바는 우리 사회가 인간사회의 자연적 구성 원리인 사회 구성원의 재생산조차 불가능함을 명백히 보여준다.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최저수준의 출생률은 우리 사회가 지금 어디에 처해 있는지 분명하게 알려주는 경보가 아닐까? 여기에 더해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작년 혼인 건수는  23만 9천 200건으로 1972년 이래 최저라고 한다. 세계 최저의 출생률과 세계 최고의 인구 고령화 속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는 혼인할 젊은 인구가 자연적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기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혼인을 포기하는 청춘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왔고, 앞뒤 안가리고 오직 감정에만 충실해 결혼까지는 어찌어찌 했다. 그러나 두 남녀가 어렵게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해도 출산과 육아를 포기하게 하는 사회경제적 조건은 도처에 널려있다. 우리 부부가 출산을 단념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도 바로 이런 사회경제적 요인일 것이다. 먼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아기는 축복인데 어찌 감히 비용만 따지냐고 꾸짖기만 하시면 곤란하다. 물론 예비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양육 수당 등의 지원이 있다. 그러나 출산하기까지 산모가 받아야 하는 수 십 가지 검진과 진단 비용, 출산 이후 산후조리 비용, 아기 용품 구입 비용 등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지원은 지출을 감당하지 못한다.

Photo by freestocks.org on Unsplash

또 우리처럼 맞벌이 공무원 부부의 경우 아내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출산 휴가는 최장 3개월, 유급 육아휴직은 최장 1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1년 간의 유급 육아 휴직 동안에는 처음  3개월은 기본급의 80%만, 이후부터는 기본급의 50%만 지급되니 가계수입은 출산으로 인해 절반 이상 감소한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지출은 더 많아지는 데도 말이다. 지금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는 결혼한 여성 직원이 세 분 있다. 한분은 오는 5월 출산 예정인 예비 엄마이고, 다른 한분은 얼마 전까지 1년간 육아휴직을 하고 다시 복귀하신 분, 마지막 한분은 3년간 육아 휴직 후 다시 복귀하신 두 아이의 엄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 아래에서 예비 엄마인 직장 여성들이 출산일까지 최대한 출근을 해야 하는 주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앞에서 말씀드린 육아휴직 기간 동안의 임금 삭감 때문이거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일 것이다. 출산 전에도 산모는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조심해야 할 것도 많은데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딱 1년 간만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니 아이를 낳고 나서도 유치원에 가기까지는 3~4년이 더 걸리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나마 아이를 돌봐줄 부모님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어야 다시 직장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 사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열악한 상황도 많을 것이다. 법정 출산휴가가나 육아휴직이 보장되지 않는 직장도 많을 것이고. 

Photo by Luma Pimentel on Unsplash

그러나 출산이나 육아에 드는 비용 문제보다 더 큰 장애요인은 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승진상의 불이익 등이다. 요즘에는 육아휴직을 하는 직장 남성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출산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아있고,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으로 인해 한번 승진에서 밀리면 계속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같은 출발 선상에서 서더라도 동기들 중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승진과 직급, 호봉과 급여에서 뒤처지는 이유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불이익은 오롯이 여성의 몫이다. 내가 근무하는 곳의 여성 동료들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 동기들 보다 한 3~4년씩은 승진에서 밀려있으니 복귀 후에 이 격차를 따라잡는 일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아내가 결혼 이후에 출산에 대해 부정적이 된 가장 중요한 이유도 이것이었다. 동료 남성들과 비교해 능력과 자질에서 결코 처지지 않는 여성들이 단지 출산과 육아 때문에 승진과 경력에서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는 게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결국, 출산과 육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따져봐도 기회비용이 엄청 큰 선택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지출 증가, 가계 수입의 절감, 승진상의 불이익과 경력 단절 등 치러햐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럼 출산과 육아가 가져다주는 편익, 효능감은 어떨까?  출산과 육아로 인한 효능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생기면 부부관계가 더 돈독해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고, 아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고통을 위로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의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직장에서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아이의 웃음'은 피로회복제 판매를 위한 어느 제약회사의 광고성 이데올로기는 아닌지.


행복이란 반복에의 소망이란 말이 있다. 아이를 통해 얻어지는 삶의 행복이 얼마나 큰지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측정해 보았다. 주변 사람들 몇몇에게 출산과 육아를 다시 해야 한다면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결과는 단연 부정적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심지어 저희 부부에게 아이를 권하는 장모님조차도 고개를 절레절레... 나에게 왜 아이를 안 갖냐며 아이가 없으면 노년에 외롭지 않냐고, 나이 더 먹기 전에 애를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던 옆자리 계장님께도 '그럼, 계장님도 다시 그 출산과 육아를 해야 한다면 하시겠냐?"라고 물었더니 눈빚이 흔들리시더군.

"그럼, 계장님도 다시 그 출산과 육아를 해야 한다면 하시겠냐?"


2017년 정부 산하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이 주최한 저출산 대책 관련 포럼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정부는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이 낮은 혼인율에 있다는 정확한 진단을 내놓았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낮은 혼인율의 원인이 여성의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하향 선택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관습 또는 규범 때문이라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채용 시 고학력 여성지원자에게 불리한 채용시스템을 도입하고 잠재적인 배우자 탐색 시간을 줄여주는 가상현실 매칭 시스템 등을 도입하자는 매우 창의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런 혼인 정책과 정책 홍보를 공개적으로가 아니라 '음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그리하면 고학력 여성들이 공부하는 대신 신속히  배우자를 골라 결혼하리라는 예언과 함께. 학술연구 논문을 위장한 주술?


우리나라의 모 유력 정당은 얼마 전  출산장려금 1천만 원을 지급하고,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1억 원을 지급하는 이른바 '출산 주도 성장정책'을 내놓았더랬다. 출산율 하락으로 잠재성장률이 자연적으로 하락하고 만성적인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니 출산과 육아에 드는 비용을 국가가 대폭 부담하면 출산율도 증가하고 따라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악의 청년 고용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생존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요람에서부터 사교육 시장에 목을 매는 무한 경쟁의 교육환경 속에서 한 아이의 출산과 육아, 교육에 드는 비용이 1억 원 밖에 안 될까 하는 의문은 제기하지 않겠다.


'출산주도 성장정책'이나 보건사회 연구원의 '하향지원 혼인 정책'의 근저에는 여성 개개인을 한 사회의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자신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권리를 지닌 주체로서가 아니라 국가정책을 위해 책무를 다해야 하는 일종의 출산기계로 보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여성성에 대한 이런 몰지각한 태도가 바로 우리 사회의 출산율 저하와 결혼 기피의 근본 원인은 아닐까? 


여성은 출산기계가 아니예요.


나는 새로운 출산대책, 육아 대책은 전대미문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출산휴가,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남녀 각각 3년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 기간 동안 급여는 기본급의 2배를 지급해야 한다. 출산과 육아라는 것이 쉬기 위한 휴가 기간이 아닌 만큼 용어도 '휴가'에서 '기간'으로 바꿔야 한다. 출산과 육아는 직장 생활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은 일임므로 그 기간 동안 급여는 2배로 지급해야 한다. 성과급과 상여금도 당연히 지급하고. 호봉도 출산 기간, 육아기간 동안 모두 산정해 줘야하며 승진에서는 오히려 우선순위로 가점을 줘야 한다. 

Photo by Ignacio Campo on Unsplash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당연히 미혼자들이나 남성 쪽에서는 엄청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차별이다', '보수는 노동의 대가인데 일하지 않고서 임금을 달라는 것 황당하다.' "막대한 예산이 들 텐데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등등. 하지만 조그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출산이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여성성이기에 이 차별은 합리적인 것이며, 출산은 사회적으로도 노동력의 재충원이기에 그 노동력을 사용하게 될 사용자 측에서 부담하는 게 당연하며, 출산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여성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할 국가적 책무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런 '정치적 수정주의'는 당연한 것 아닐까? 아니면 남자들이 그 볼록한 배에 인공자궁을 이식해 아이를 낳던가. 물론 나의 이런 발칙한 상상은 생리대에도 세금을 매기는 우리 국가권력의 행태를 볼 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헛소리로 치부되겠지만.

  

결국,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기본 철학과 인식이 바뀌어야 특단의 출산대책이 가능하리라 본다. 여성성과 모성에 대한 저급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육아대책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인식전환의 필요성과 철학을 여성가족부나 산하 연구기관들이 공개적으로든, 음모적으로든 홍보하고 전파해야 한다. 그래야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여성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오히려 성과급을 지급받고, 좋은 대우와 승진을 보장받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때에도 기존의 급여를 계속 수령해도 비혼자들이나 남성으로부터 이런 정책에 대한 수긍을 끌어낼 있을 것이다. 


출산과 육아를 위해 무엇을 잃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



어떤 유명 작가의 말을 빌자면 '아이란 인간의 삶이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 주려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라고 한다.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부모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행복과 슬픔,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은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의미 있는 삶의 경험일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인간의 삶은 풍요로와지고 윤택해질 것이다. 거듭 밝히지만 우리 부부도 남의 아이는 귀엽다. 그리고 우리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 출산과 육아를 위해 무엇을 잃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 출산과 육아를 위해 부모님들의 도움을 또 다시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자신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욕구 충족이 제한받지 않는 사회, 출산과 육아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의 과정으로 복원된 사회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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