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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텐츠 코치 서민규 Dec 19. 2017

에버노트로 10분 만에 연말결산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실전편>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 맘 때가 되면 카페나 서점에서 다이어리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한 해를 새롭게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에 앞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에버노트로 자체 연말 결산을 한다.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매일 10분 정도를 들여서 하루를 기록할 수 있기만 하다면 가능하다.



<하루 10분 : 일단 매일 쓰기>

우선 에버노트에 노트북 하나를 만들고, 하루하루 차곡차곡 그 날의 일을 쓴다.

중요한 건 하루 24시간을 매 순간 같은 비중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중요했던 사건과 느낌, 감정, 생각, 배움, 만남 위주로 적어야 한다. 시시콜콜 모든 것을 기억하겠다는 태도보다는 특정 관점으로 그 날을 회고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올 해는 이 글을 쓰는 2017년 12월 19일 기준, 322개의 노트가 생성됐으니 기록을 놓친 날도 있다. 그렇지만 대체로 하루 10분을 들여서 쌓은 기록이 1,000일을 넘기니 데이터가 꽤 모인 셈이다.


오른쪽 숫자는 노트북에 들어 있는 노트의 개수다.



<'하루'에 속성을 부여하기>


자신에게 중요했던 사건과 느낌, 감정, 생각, 배움, 만남 위주로 매일을 적은 다음엔 어떻게 하면 될까?

내 경우는 즐거운 대화, 새로운 경험, 배움, 만남, 변화, 성취, 기념일 같은 것들이 중요한 속성이다.

어떤 날은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즐거운 대화를 했을 수도 있고, 업무에서 성취가 있었거나 팟캐스트에 출연한다거나 안 가본 나라를 여행하는 것과 같은 아주 새로운 경험을 했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먼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속성을 추려보고, 기록할 때마다 그에 맞게 태그를 만들어서 하나씩 붙여나가는 것이다.

내가 재분류하고 싶었던 속성과 태그는 다음과 같다.


속성 : 친구, 동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눈 날
태그 :  .conversation



에버노트 검색창에 위와 같이 검색하면 131개의 노트가 나온다.


에버노트 검색창에 특정 키워드만 입력하는 경우에는 노트의 제목과 내용에 포함된 키워드가 두서없이 노트가 검색될 때가 있다. 노트가 많아질수록 일반 키워드 검색이 둔해진다. 노트 제목이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거나, 노트 내용에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것 등이 뒤죽박죽 검색된다. 태그로 검색을 하게되면, 특정 태그가 붙여진 노트만 검색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게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한 마디로, 데이터가 쌓여갈 때, 자신만의 태그를 활용해서 노트(매일의 기록)를 좀 더 수월하게 교통정리할 수 있다.

 


<왜 태그인가?>


태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어떤 노트에는 2가지 이상의 속성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성취가 있고, 기념일이면서 피드백을 받은 날에는 태그를 3개 붙이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이 날은 내게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태그를 여러개 붙여두어서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만들어두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직 노트 자체가 너무 적다면, 굳이 태그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매일 일기를 쓰되, 내가 일상과 삶 전체에서 어떤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곰곰이 따져보고 하나씩 태그를 붙여보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기에 적용해 본 태그를 토대로 일과 취미, 정보를 소비할 때도 활용해보면 태그 활용도가 자연히 많이 올라가게 된다.

 역으로,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주목하고 의식하면서 하루를 살다보면, 일상에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을 자주 상기할 수 있다.


이렇게 태그로 관리하는 것의 이점은 한 해를 돌아볼 때 아주 명확하게 드러난다.


지난 1년 간,

‘뭘 배웠나’

'누구랑 중요한 만남을 했나'

'기억할만 한 기념일은 언제였나'

'어떤 성취가 있었나'


이런 점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뭘 배웠는지 한 눈에 정리하고 싶으면, 내 경우는  ‘$l’태그로 검색을 한다. 이 태그가 붙어있는 161개의 노트가 나오는데 그 가운데 날짜 정보를 통해서 2017년에 생성된 것만 모두 선택한다.

그러면, 오른쪽 메뉴에서 ‘목차노트 만들기’를 누른다. 그러면 ‘$l’태그를 지닌 161개의 노트링크가 한꺼번에 만들어진다.


오른쪽 메뉴에서 '목차 노트 만들기'를 클릭한다


에버노트에서 노트 링크는 하이퍼링크와 유사한 개념이다. 클릭하면 해당 노트로 이동한다.


이런 식으로 속성 별로 한 해를 돌아보고, 그 내용을 모두 한 군데에 목차노트링크로 만들 수 있다.

이 각각의 목차노트링크는  [2017-연말결산]라는 제목으로 노트를 만들어서 모두 붙여넣기를 한다.

그러면 한 해의 중요한 날들이 노트 하나에 한 눈에 모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1년을 '배움'의 기준으로, '좋은 대화'를 기준으로, '성취'를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준으로 여러 각도로 돌려서 연말결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더 자세한 방법은 유데미의 에버노트 강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돌아보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가?

매일을 기록하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데에도 10분 정도 걸린다.

에버노트의 태그가 강력한 이유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축적은 아주 조금씩이더라도, 지속할 때가 가장 강력하다. 연말과 연초에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면 에버노트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습관은 밧줄이다.   
우리는 매일 한 가닥씩 꼽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끊어낼 수가 없다"
- 토마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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