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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텐츠 코치 서민규 Jun 14. 2019

제안에 1분,
기획에 10분, 실행에 3주

#출간 작가 3인과 함께하는 책쓰기 맛보기 과정


여러 해 전부터 알고 지내던 피터님께서 브런치 채널 공대생의 심야서재의 공심, 석현님과 함께 만나자고 하신 게 계기였다. 브런치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분의 글을 피해갈 길이 없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러 가게 됐다. 글과 콘텐츠, 책과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서로 공유하던 차에 피터님께서 자리에 오면서 생각이 난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한 마디 툭 던졌다. "셋이 모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저희 셋이 뭐 한 번 해볼까요?" 


그 날, 피터님은 메모지 한 장을 꺼냈다. 메모지엔 '6가지 주요 할 일 리스트'가 적혀있었다. 요새는 거기 적힌 우선순위대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을 시작해보고 있다고 했다. (아 참. 피터님, 『시작노트』를 쓰셨지..)


그 메모장엔 정말 '셋이서 뭔가 해보자고 제안하기'라고 적혀있었다. 

그렇게 모임 장소로 오면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피터님의 입 밖으로 나왔고, 석현님과 내가 1분이 되지 않아 수락했다. 다음 3분 정도는 일정을 조율했고, 10분 남짓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나눴다. 각자 서로 다른 강점이 있었고 이야기꺼리가 있었서 얘기는 금방 끝났다. 


그렇게 시작된 기획이 6월 13일인 어제 끝이 났다. 입 밖에 나온 아이디어를 실행하기까지 3주 걸린 셈이다. 아이디어는 처음에 머릿속에서만 맴돌다가 이렇게 입 밖에 나오고, 누군가의 반응을 얻기 시작할 때 비로소 구체화된다. 



콘텐츠, 

아이덴티티가 먼저다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든다. 강원국 작가는 '책은 명함'이라고까지 말한다. 

나도 앞으로 그런 시대가 자연스럽게 오리라고 기대하고 있는 한 편, 중요한 질문을 잘 붙잡고 가야겠단 생각을 한다. 그 질문은 모두 '아이덴티티'로 향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 말이다. 

'커리어'에서 외주를 멈출 수 없는 우리 삶에서, '콘텐츠'를 만드는데까지 '남의 것'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거기에서만큼은 '내 것', '내 콘텐츠', '내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내가 어제 얘기한 건, 콘텐츠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한 다섯 가지 물음이었다. 

'내 콘텐츠'를 만들려는 사람이라면, 저 다섯가지 질문으로 자기 아이덴티티가 담긴 콘텐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큰 소득이라면, 두 분과 함께한 경험 그 자체다. 『시작노트』를 쓰신 피터님에게서는 '시작'하고 '지속'하는 기술을 잠깐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석현님의 글에선 사뭇 진중함과 미려한 표현들로 침착한 톤만을 읽을 수 있었는데, 강의를 들어보니 글에서 볼 수 없는 재기발랄(503..)하고, 센스 넘치는 언어구사력으로 '전달력'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계기를 가졌다. 



제안에 1분, 

기획에 10분, 

실행에 3주

간단히 회고를 하고나서, 셋 모두 이걸 이어가기로 했다. 앞으로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생각보다 반응이 있었고, 추가 진행 요청을 바라는 분들이 계셔서 더 생성적인 기획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머리에서 맴도는 아이디어라는 씨줄이 실행이란 날줄과 교차되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제 여기서 다른 씨줄을 만날 차례다. 













#콘텐츠를_만드는_사람, 

#콘텐츠를_만드는_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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