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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별아star a Mar 15. 2019

책으로 읽으면 더 좋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진정한 사랑'이라는 결혼의 조건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오만과 편견은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 스무 살 때(1796년~1797년) 쓴 소설로, 처음 완성되었을 때는 제목이 '첫인상'이었지만, 1813년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선 보이게 된다.


오만과 편견은 '결혼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 결혼에 이르기까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관점'과 '가치', '선택'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한 선택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은 인연을 만나고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에게 훌륭한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한다.



이야기는 지방의 지주이나 재산은 적고, 아들이 없어 다섯이나 되는 딸들이 한정상속을 받지 못하는 베넷 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베넷가의 다섯 딸들이 사교계에 나가면서 사랑에 대해 느끼고 성장하게 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결혼 적령기에 이른 큰 딸 제인과 소설의 주인공인 둘째 딸 엘리자베스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다.



배넷 가족




결혼의 중요성과 현실


‘상당한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이라면 틀림없이 아내를 찾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보편적인 진리이다.”


오만과 편견의 서두에 있는 문장이다. 당시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해 주는 하이라이트 문장기도 하다.


재산은 많으나 아직 연분을 찾지 못한 남자 주인공 '다이시'와 결혼의 조건은 진정한 사랑뿐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

그 둘은 분명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이끌리나, 엘리자베스는 낯가림이 심하고 퉁명되는 다이시의 태도가 그의 외적인 조건에서부터 비롯된 '오만함'이라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첫인상은 그렇게 굳혀지고 만다.



이후 다이시가 의 친구 빙리 씨와 자신의 친언니인 제인의 사이를 반대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는 다이시가 그의 재산에 비해 보잘것없는 자신의 집안 처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그러한 편견을 가졌던 것은 그녀 스스로이며, 주변에서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도 빙리 씨의 계속된 구애에도 무덤덤해 보이기만 했던 언니 제인의 태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빙리의 제인을 향한 사랑만큼 제인도 빙리를 사랑해주길 바랐던 진심, '통하지 않았던 진심'이 그 둘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판단할 때, 재산과 직위는 중요하다.


"저 정도로 재산과 직위를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때, 조건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더 말이 안 되는 일일 겁니다".  -오만과 편견-


누군가를 외적인 조건으로 판단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가장 쉽기 때문에, 가장 어리석은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혼에 관해서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한다. 그것은 남자의 입장에서는 프라이드(pride)이기 때문이고, 여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곧 증명하는 것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혼의 조건을 오로지 재산으로 보는 것과, 재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다르다.

현명한 여자는 돈보다는 됨됨이를 본다. 인생을 허투루 살지 않는 사람, 그래서 주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은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받는다. 그것이 반드시 높은 지위나 직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결국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가치를 아는 그런 남자, 성실하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남자.
무엇보다 '사랑'을 알고 소중히 하는 남자.





남자도 여자의 배경과 재산을 본다


당시 시대적 상황

1800년대 초 지주 계층은 생활을 위해서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으며, 직업을 가지는 중류 계급은 자산이 많아도 신분이 낮은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상속재산이 적은 남자는 군인, 목사, 공무원 등이 되었으며, 가장 간단한 것은 많은 재산을 상속한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상속재산이 적은 남자, 여자는 모두 부유한 결혼 상대를 찾기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엘리자베스는 다이시에게 편견을 가진 채, 워컴이라는 장교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그는 군인이라는 신분만 있을 뿐, 가진 재산은 없는 평범한 집안 출신의 사람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오히려 그의 처지와 그럼에도 열심히 인생을 일구는 그의 성실함에 대해 높이 평가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워컴의 재산보다는 워컴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며 호감을 유지하지만, 어느 날 워컴이 거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어느 여자와 사귄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가끔 남자는 여자보다 '남자의 능력'에 대해서 예민하다. 그리고 그것은 한 남자의 프라이드를 완성시킨다. '사랑'에 대해 포기하게도 만들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도 만든다.

또한 워컴은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가려져 있을 뿐, 오랜 기간 방탕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었고, 그의 처지가 딱하게 된 이유도 그의 잘못된 선택들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어쩌면 엘리자베스는, 재산이 많은 사람을 오만하고,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은 겸손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녀가 조금이라도 덜 신중했다면, 잘못된 판단들과 편견으로 워컴을 선택하는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의 조건보단 '진심'을 기다렸던 그녀의 순수함이 그의 함정으로부터 그녀를 구해준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한 그녀.
그렇지만 그녀는 워컴이 재산이 많았다면, 훌륭한 집안의 자제였다면 결코 자신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워컴의 선택을 비웃게 된다.
그녀의 강단 있는 판단력은 그녀를 더욱 당당하고 신중한 여자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러나 재산이 충분한 남자는 여자의 가정환경과 교육과 교양, 외모를 보기도


다이시는 재산이 많았으므로, 결혼할 여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재산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가족을 만나봤을 때, 그녀의 부모와 그녀의 여동생들은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언니 제인이 보여주는 교양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분명, 훌륭한 두 딸을 키웠지만, 딸의 결혼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모습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이시가 그의 친구 빙리가 첫째 제인과의 결혼에 대해 얘기했을 때 힘을 보태주지 못한 것 또한 어쩌면 그 스스로가 엘리자베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기 때문이다. 그녀의 가족들과 환경에 대한 편견이 그를 가로막고 있다고 그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그의 진심이었을까?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여자들의 환심을 사는 그가, 그녀의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재산과 외적인 조건 그것이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전부가 아닌가? 그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곤, 그녀는 아름답고 현숙하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형편없지, 재산도 그다지 많지도 않고'라고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그가 결국 원했던 것 또한 엘리자베스의 진정한 사랑(true love)이였을까?



엘리자베스를 잊으려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는 토해내듯이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녀에게 고백한다. 그의 고백은, 자신이 가진 것이 많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만큼 너를 사랑한다라는 뜻이었다. 만약 엘리자베스도 그에게 호감이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 정도로 자존심을 세우며 고백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의 고백이 자존심을 세울 수밖에 없는 까닭은, 엘리자베스의 마음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고, 그가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마음도 모른 채 엘리자베스는 자신은 그와 결혼할 마음이 1도 없으며,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받는다.


"저의 어떤 점이 당신을 괴롭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의 아픔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럴 의도도 없었고, 바라는 바도 아닙니다. 부디 자유로워 지시길 바랍니다"라는 말로 거절한다. 무엇보다 빙리 씨와 언니 제인의 결혼을 가로막은 것도, 자신의 집안을 좋지 않게 보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조건을 넘어 마음으로


빙리 씨의 드러나는 태도만큼 언니 제인의 사랑은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언니 또한 빙리 씨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다이시는 엘리자베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번에는 엘리자베스의 가족들을 돕기로 하고 발 벗고 나선다. 빙리와 제인을 다시 이어주고, 집안의 말썽쟁이로 어느 장교를 따라 가출해 버린 막내 여동생을 찾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좋은 조건의 여자를 거절하고,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을 고백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오픈한다.


마음을 다하여 엘리자베스에게 제대로 구애하는 다이시.
그는 일전에 조건으로 엘리자베스의 마음을 얻으려 했던 그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그는 진정 엘리자베스가 꿈꾸던 '사랑'으로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으로 다이시를 '인정'하게 되는 엘리자베스.





어른들은 오히려 시야가 좁기도 하다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와 친척들은 엘리자베스의 영리함과 신중함, 진중함을 가치 있게 보지 않았다. 남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다행히 미모가 있어 어느 정도의 남자와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녀의 특별함을 인정하는 것은 그의 아버지와 언니 제인뿐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살아온 모습에서 크게 벗어난 결혼이나 남자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적당한 혼처가 들어왔을 때 어머니와 친척들은 엘리자베스에게 결혼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그러한 조건보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의 안정과 조건이 중요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는 사랑을 꿈꿨고, 결국 진정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를 선택한다. 조건만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사랑, 그녀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가장 어려운 결혼의 조건을 채웠고, 다행히도 재산도 따라왔다. 다이시는 자신이 가진 재산을 오로지 그녀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그녀가 Mrs. 다이시라는 것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 별장에 그녀와 매번 함께 갈 거라는 것도 그를 가슴 벅차게 만들어 주었다.






누군가의 선택을 비난할 수 없다


샬롯, 그녀는 엘리자베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엘리자베스가 신뢰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래서 샬롯이 오로지 조건뿐인 결혼을 선택했을 때, 엘레자베스는 그녀에게 적지 않게 실망한다.


그러나 이후에 샬롯의 초대로 방문하게 된 부부의 집에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생각보다 샬롯과 그녀의 남편은 잘 어울리는 한 쌍 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고, 친구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샬롯에게는 사랑이란 곧 자신의 곁에서 자신과 자식들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선택을 인정하게 된 엘리자베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관점과 가치를 강요할 수 없음에, 다른 이들을 정죄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각자의 상황도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르며 얻을 수 있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만과 편견


어쩌면 편견을 가졌던 것은 그녀였고, 상대방의 관심과 사랑에 오만하고 허영을 채웠던 것 또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러한 편견과 오만은 그녀가 본능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을진 몰라도, 진정한 사랑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는 그녀가 서툴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매사에 진실을 알려고 노력했던 결과였다. 그녀는 주관 있고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꿈꾸고 사람을 대하였다. 그러한 고집스러운 태도로 다이시를 오해하기도 하였지만, 그런 그녀의 태도 때문에 다이시도 자신의 오만함과 부족한 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인정함으로써 다시 엘리자베스 앞에 나타나 자신들 사이에 있는 문제적 상황들을 해결하려고 애쓴다.



엘리자베스의 편견은 복잡한 미로를 만들었지만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을 더 알게 되고, 다이시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쉽지만, 편견을 풀어내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편견을 풀어내기 위한 다이시의 노력과, 엘리자베스의 인내와 여유를 통해 사랑할 때 갖춰야 할 태도를 깨닫게 된다.



한편, 여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다이시의 오만. 이를 비난하는 엘리자베스 때문에 그는 진정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다이시,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엘리자베스에게는 그가 가진 조건과 재산으로부터 오는 오만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그녀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약점을 채워주는 따듯함이라는 것을 깨닫는 다이시. 그녀 스스로도 부끄러워하지만 걱정하는 그녀의 가족의 문제에 공감해주며 해결해주고, 그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lf, however, your feelings have changed......
(당신의 마음이 바뀌었다면..)
I would have to tell you, you have bewitched me, body and soul, and I love... I love... I love you.
(꼭 말해야겠어요. 당신은 나를 사로잡았어요. 나의 몸과, 영혼을. 그리고 당신을 너무나도 사랑해요).
I never wish to be parted from you from this day on.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과 한 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요).





사랑이란


오만은 다이시가 편견은 엘리자베스라고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만과 편견, 그것은 둘 다에게 있었다. 그러한 오만과 편견은 인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분명 단점일 수 있으나, 그 자체가 그 사람을 나타내진 않는다.



오만과 편견을 이겨내는 다이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으며, 진실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약점을 오픈하고, 오해들은 풀어내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그러한 용기와 결단력은 결코 가벼운 마음은 아니다. 가장 사랑에 가까운 마음이며 어려운 마음이다.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은 상대방으로부터 나타나고, 표현되고, 다듬어지고 마침내 완성되는 것이었다. 때로는 부드럽고 연약하게, 때로는 강인하고 강렬하게. 그래서 첫인상은 중요하지 않았다. 첫인상이 가져온 편견을 풀어내는 과정으로 다이시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기다림이었다. 다이시가 용기내고, 성장하고, 결단하까지의 기다림.



다이시에게 사랑은 뜨거운 정열이었다. 엘리자베스의 영리함과 톡톡 쏘는 매력에 매료된 그는 처음부터 엘리자베스를 마음 깊이 담았다. 그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엘리자베스의 특별함을 알아챈 이후로는 더욱 깊이 그녀를 사모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서두르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의 부족한 점들을 비난하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는 그녀의 첫인상만큼 그녀의 인품과 강단 있는 성격에 빠져 들었고, 강렬한 사랑의 불씨는 잔잔하게 변함없이 엘리자베스를 향해 피어났다.

다이시에게 사랑은 운명이었다. 거부할 수도 없고, 마법처럼 빠져들어 어느새 일부가 되어있는 운명.



우리는 편견을 풀어내는 과정을 기다리고, 인내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가? 강렬함에서 잔잔함으로 변모하는 사랑의 패턴을 담담하고 용기 있게 받아낼 수 있는가?
나는 그런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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