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앤빵 원씽(3) -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
앞서 2개의 글에서는 ‘단 하나’를 방해하는 성공과 관련한 착각에 대한 이야기와 초점탐색적 질문을 통해 ‘단 하나’를 찾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글은 마지막으로 어렵게 찾은 ‘단 하나’를 어떻게 위대한 결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단 하나’를 실행에 옮기고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데 강력한 공식에 필요한 요소는 목적의식, 우선순위, 그리고 생산성이다.
당신이 가져야할 큰 단 하나는 목적의식이고, 작은 단 하나는 그 목적의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필요한 우선순위다. 생선성이 높은 사람들은 목적의식에 의해 일을 시작하고 나침반과 같이 이용한다. 그리고 목적의식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행동을 좌우할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것이야 말로 남다른 성과로 가는 가장 빠른 코스다.
회사에 대입해봐도 동일하다. 개인의 생산성은 모든 사업 수익의 기본 요소다. 이 두가지는 따로 떼어 설명할 수 없다. 비생산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업이 기적처럼 수익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훌륭한 기업은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결국 기업의 목적의식은 우리가 흔하게 들었지만 회사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북극성 지표’이다.
목적의식이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합쳐 놓은 질문이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순위가 곧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상이고, 우리가 취하는 행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삶이란 일련의 연속된 선택이며 우리의 목적의식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행동의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가 곧 우리의 하는 일과 성취하는 바를 결정짓는다. 목적의식에 따라 사는 삶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그 무엇보다도 행복하다. 행복은 순간이 아니라 만족을 느끼는 길에서 생겨난다.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줄 방법을 찾아 거기에 더 몰입하면 할 수록 오랫도록 행복할 수 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방향이나 목적의식이 없어도 무슨 일인가를 하면 어디론가 갈 수는 있다. 이전 글에서 언급된 목적 의식과 연결되지 않은 투두 리스트 지우기의 착각과 같다. 하지만 목적의식을 가지고 어디에 가는 경우라면, 반드시 가야하는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행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유혹을 뿌리치고,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적의식을 완수하는 데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단순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방향을 모르고, 무엇인가 하고 있다면 매번 의심들이 생긴다. 하다가 조금만 힘이 들면 해결할 방법 대신에 더 쉬워보이는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린다. 의지력이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니 머리가 복잡해져 잡생각이 들고, 나아가는 길에 확신이 없으니 장애물만 만나면 쉽게 물러서게 되는 것이다.
오늘의 목표를 바탕으로, ‘최종목표-5년의 목표-올해의 목표-이번 달의 목표-이번주의 목표-오늘의 목표’를 위해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하나는 무엇인가?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이라는 필터로 미래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금 당장 해야 할일을 만들어보자.
최종목표 - ‘미드를 자막없이 모두 이해하는 영어의 마스터가 될꺼야’
올해의 목표 -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딕테이션 쉐도잉 6개 하기’
이번달의 목표 - 모아나 애니메이션 딕테이션 & 쉐도잉 하기
이번주의 목표 - 모아나 애니메이션 14분 딕테이션 & 쉐도잉 하기
오늘의 목표 - 모아나 애니메이션 2분 딕테이션 & 쉐도잉 하기
‘미드를 자막없이 모두 이해하는 영어의 마스터’의 목표는 요원하고 어려워보이지만, 오늘 하루 모아나 애니메이션 2분 길이의 딕테이션과 쉐도잉은 충분히 할만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식의 목표에 가까워지지 못하는 이유는 목표 달성까지 필요한 ‘모든 내일’에 오늘을 연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그저 남들보다 오랫동안 일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정해두고, 독하게 그것을 지킨다. 그들은 시간을 정해 두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탁월한 성과 사이에 연관 관계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
회사에서 지내다보면 늘 바쁜 사람이 있다. 빈틈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기세를 몰아가는 바쁨이 아니라, 밀려오는 많은 일들과 일정들에 떠밀려 허둥지둥, 한두가씩 흘리면서 끌려가는 바쁨. 대부분 후자에 속하지만 대부분은 제어되지 않은 속도에서오는 정신없음을 바쁨이라고 착각하고 스스로 전자라고 생각한다. 늘 항상 바빠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거나 특히 시간을 오래 써야 하고 중요한일을 당장 처리해내야하는 일을 놓치고 있다면 그것은 바쁜게 아니라, 우선순위가 없이 일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목표는 ‘단 하나의 일을 마치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따로 떼어 두지 않으면 당신의 단하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시간 확보를 통해 남다른 성과를 위해서는 세가지 약속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길을 향해 걸어라. 우리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는 ‘달인’이 되는 반면,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견습생’이 된다. 바로 경지에 이르는 것을 ‘여정’이라 부르는 이유다.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도전적 유형의 사람에게 장작을 구해 오라고 하면 당장 어깨에 도끼를 둘러매고 숲으로 향할 것이다. 반면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에게 같은 부탁을 하면 그들은 “어디로 가면 전기톱을 구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된다.
책임감을 갖고 살아라. 자신의 결과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야 말로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동이다.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한 뒤로 안주하고 더 이상 파고들지 않는다거나, 내 역량 한계이상의 것을 고민조차 해보지 않는다거나, 결과에 대해 남탓에 성장에 대한 모먼트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 점검 해야 한다.
또한, 조심해야할 것도 있다.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 모두 ‘예’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아니오’란 말과 동일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의 절반은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혼란에 대한 두려움. “도저히 할 수 없어” 라는 제단 위에 자신의 시간을 제물로 바치지 마라.
건강에 나쁜 습관들. 하루 종일 완벽한 하루를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활기찬 시작을 하는 데 전념하라.
목표 달성을 도와주지 않는 환경. 홀로 성공하는 사람도 없고, 홀로 실패하는 사람도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자.
가치 있는 삶으로 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성공과 행복이라는 보상뿐 아니라 그보다 더 귀한 무언가를 선물로 받게 된다. 바로 후회하지 않는 삶이다.
이것으로 원씽에 대한 책 리뷰는 끝이다. 한개의 글로는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과 생각들을 다 담아내기 부족해 처음 예상과 달리 3개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주기적으로 읽고 싶은 책들을 간혹 만나는데, 나에게 "원씽"이 그런 책이다. 1-2년 쯤 지나 다시 원씽을 잃게 되었을 때 놓치는 것들에 대한 후회가 있을지 아니면 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위로를 얻을지 궁금해진다.
바쁘게 흘러가고 있는 회사생활과 일상에서 느껴지는 성취감 속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 아마 어디로 향해 나가는지 길을 잃었기 때문일 수 있다.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어디인지, 방향이라는게 있기나 한 것인지, 그래서 나만의 방향을 찾고 싶다면 "원씽"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