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 LETTER

클럽 하우스를 통해 보는 말하기의 기술

위클리 북리뷰 | 대인관계 (소설/에세이/시)

by 성장디렉터
여러분 ‘클럽 하우스’ 들어 보셨나요?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앨론 머스크와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가입을 하였다는 소식에 지난주부터 정말 뜨거운 감자였죠. 그래서인지 요즘엔 어딜 가든 클럽 하우스 이야기뿐입니다.


음성 기반의 신종 SNS라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기존의 SNS 들과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또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해졌다는 점과, 녹음이 되지 않아 휘발되어 버리는 대화와 같은 소통 방식이 기존의 SNS와는 다릅니다.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고, 사람들과의 연결에 대한 갈증이 깊어진 상황에서 클럽 하우스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같습니다.


KakaoTalk_20210213_171524919.jpg 클럽 하우스에서 맹활약 중인 임현주 아나운서


하지만 텍스트와 영상 없이 오롯이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클럽 하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말을 정말 잘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대화하기 싫어지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하기의 기술에 대해 다룬 책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휘발성을 가지며 텍스트와는 너무 다른 ‘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말하기에 대해 다룬 도서 네 권을 소개합니다.






#01

당신을 정의하는 말의 습관

말 그릇》

(김윤나 저)


"지금까지와는 다른 말 습관을 지니고 싶다면, 말 그 자체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나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그럴듯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말을 만들어내는 저 깊은 곳, 말의 근원지인 자신의 내면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혹시 유독 참지 못하는 말투가 있는가. 유독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말이 있는가. 언어와 말투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인 구조를 알고 나면 내가 왜 그런 말투를 사용하게 됐는지, 왜 특정한 말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게 되고 비로소 자신의 말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

©북리뷰 작성자_Leah


말 한마디로 사람을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가볍고 단기적인 만남이 많아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말 한마디가 나를 정의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말 그릇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02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말하기

《사람을 움직이는 말》

(박유진 저)


"내게 중요한 것과 상대에게 중요한 것은 다를 수 있다. 굉장히 강렬한 한마디이다. 저자의 경험담이다. 가장 큰 서체 회사에 강의를 하러 가서는 정작 강의자료에 해당 회사에서 만든 서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강의를 듣던 한 사람이 질문을 던졌다. “강사님 일부러 저희가 만든 서체를 쓰지 않으신 것인가요?” 이 한마디에 저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두 시간 내내 소통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신은 청중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북리뷰 작성자_성장 디렉터 GD


말하기에는 일상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말하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말하기는 '설득'에 목적이 있습니다. 고객을 설득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말하기 기술을 가져야 할까요?





#03

한 끗의 차이로 만드는 센스 있는 말하기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장차오 저)


1.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상대에게 일관적이면서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방법 : 대화의 물꼬를 잘 틀어라

- 최대한 빨리 상대를 집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대화 시작 3분 안에 상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 뒤로는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다. 상대와 상황을 깊이 통찰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무리 진심이라고 해도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다. 상대를 '공부'하고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등을 똑똑히 기억하자. 남들과 다른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
- 좋은 칭찬은 센스가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앞에서 칭찬하는 것과 뒤에서 칭찬하는 것은 주는 느낌이 다른데 어떤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닌 평범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진실하게 느껴져 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북리뷰 작성자_정케터


센스 있는 말하기로 같이 대화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말이라도 묘하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책은 나쁜 말투 / 평범한 말투 / 끌리는 말투로 비교하여 대화의 예시들을 풀어나갑니다. 한 끗의 차이로 끌리는 말하기 습관을 키워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04

위트 있는 스피커가 되고 싶다면

《나도 말 좀 잘했으면 좋겠네》

(요시다 데루유키 저)


[ 내 말은 왜 안 먹히는 걸까? ]

즐거운 대화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말 잘하는 사람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즐거운 대화를 함에 있어 대게 나부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착각한다. 당사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하지 않을 때 오히려 즐거운 대화가 된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게 되면, 듣는 쪽은 오히려 김이 샌다. 뜻밖의 대답, 리액션이 재미를 만들어낸다. 우선은 잘 듣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끼어들었을 때 더욱 큰 재미를 줄 수 있다.
‘말이 먹힌다는 것’은 상대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자리의 분위기를 읽을 줄 알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멘트가 결국은 먹히는 말이 된다. 분위기에 맞게 재미있는 멘트를 구사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다거나 센스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는 남을 배려하는 자세로 객관적인 시점에서 대화할 줄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북리뷰 작성자_larla


클럽 하우스에는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오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일지라도, 아는 것을 뽐내는 말하기를 하는 사람과는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반면 "저 사람 말 정말 재미있게 하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재미있는 대화법 55가지를 소개하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요즘 에디터도 푹 빠져있는 클럽 하우스를 통해 말하기의 기술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말하기를 책으로 배우는 데에는 물론 한계가 있겠지만, 나의 말하기는 어떠한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더 '말 잘하는' 해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에디터_시니난다


익스트림 성장 플랫폼 EXA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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