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푸른 하늘 아래 초록 담은 낙원 같은 인생길
온갖 생의 아름다움을 반짝임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새 해는 저물고 어둠이 내려와
붉게 물든 하늘은 이별의 슬픔을 닮았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사랑하고 잃고 다시 사랑하고
때론 깊은 우울에 빠지기도 하고
세월은 또 다른 길로 우리를 찾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우리
이 길 끝에서 만나 손을 잡고
죽음이 끝은 아님을 알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본다
인연이란 건 참 묘하더라
우연처럼 스치기도 하고
운명처럼 엮이기도 하지
그 모든 게 삶의 축복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