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 & 맛집 추천
여행 코스로 적극 추천하는 하노이 핫플레이스!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여행지 하노이. 비행시간이 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이 널려 있다. 문화 색 짙은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끈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 베트남 국적기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속속 취항 소식을 알려 베트남 자유여행 인기 지역으로 단방에 등극했다.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 구시가지 주변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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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 호수 Hoàn Kiếm Lake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은 하노이.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풍경은 호안끼엠 호수다. 레 왕조의 레러이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검을 들고 전쟁에 나가 명나라를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후 승전을 알리기 위해 호수를 찾았는데 거북이가 올라와 그 검을 물고 갔다고. 베트남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호수였는데 1968년 2미터가 넘는 거북이가 발견되었단다. 호수 위 사원에 거북이 박제가 전시돼 있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의 쉼터. 산책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노닥거리거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소소한 삶의 모습이 엿보이는 곳.
탕롱 수상 인형극 극장 Thang Long Water Puppet Theater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위치한 탕롱 수상 인형극 극장.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인형극이다. 베트남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공연이 진행된다. 인형들의 생동감 넘치는 손짓과 몸짓의 비결은 무대 뒤에 숨은 배우들의 열연 덕분. 노련한 손놀림으로 시선을 끈다. 공연은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농사짓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이 녹아있다. 수상 인형극 입장료는 10만 동, 한화로 5천 원 정도다.
마담 히엔 Madame Hiên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은 오래된 집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다. 서양식 건축물이지만 베트남의 건축 양식도 더해진 이국적인 건축물. 살뜰히 가꾼 아늑한 정원이 딸렸다. 한때 스페인 대사관저로 쓰이기도 했던 건물. 내부는 고풍스럽게 꾸몄다. 음식은 베트남 음식이 대부분인데 프랑스식 퓨전 요리도 종종 눈에 띈다. 푸아그라처럼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가 동원되기도. 요리는 맛뿐 아니라 비주얼도 한껏 신경 쓴 모습이다. 점심때 가면 런치 메뉴가 있는데 전식과 본식, 디저트를 코스로 내놓는다. 고수 등 향신료를 듬뿍 넣는 편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다면 미리 이야기할 것. 예능 프로그램 <짠내 투어>에서 정준영 코스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Hanoi Opera House
하노이에서 가장 이국적인 건축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의 향기가 솔솔 풍긴다 했더니 역시! 프랑스의 솜씨였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했던 시기, 1901년에 짓기 시작해 1911년에 완공되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지었다. 내부에는 빨간색 카펫이 깔려 있고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걸려 있으며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돼 있다. 테달 Teh Dar과 AO 쇼 AO Show 등 룬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공연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데 꽤나 흥미로운 공연들이다. 대나무, 바구니 등을 이용한 서커스의 일종. 현대 무용과 곡예, 민속 악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성 요셉 성당 St Joseph's Cathedral
하노이에 남아있는 프랑스의 흔적 중 하나. 프랑스 식민지 때 지은 성당이다. 서양식과 베트남 양식이 혼합된 형태의 건축물. 1886년 완공된 성 요셉 성당은 고딕풍의 건축물로, 높이가 64.5m, 넓이가 20.5m나 된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돼 있다. 아기 예수를 안고 십자가를 든 마리아 상이 성당 앞에 놓였다.
분짜 흐엉 리엔 Bún Chả Hương Liên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하노이에 방문했을 때 들렀던 분짜 전문 식당.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분짜를 낸다. 분짜는 느억맘으로 낸 새콤달콤한 국물에 숯불로 구운 돼지고기, 쌀국수 등을 적셔 먹는 음식. 바삭하게 튀긴 넴, 맥주와 함께 먹는다. 오바마는 유명 셰프 앤서니 부르댕과 함께 수행원도 없이 이곳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오바마가 먹었던 메뉴를 모아 오바마 콤보라는 이름으로 절찬리 판매 중. 여행자도 많지만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는 식당이다.
콩 카페 Cộng CàPhê
베트남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 2007년 하노이의 작은 카페로 출발했다. 콩 카페의 콩은 베트남의 공식 국가 명칭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Cộng hòa Xã hội chủ nghĩa Việt Nam에서 따온 것. 독특한 콘셉트 때문에 콩 카페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공간은 빈티지 스타일로 꾸몄다. 시그니처 메뉴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 진한 베트남식 커피의 쌉싸름함과 코코넛 스무디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최근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한국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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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안혜연 (parangusl_)님
편집: 익스피디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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