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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스피디아 Feb 13. 2020

나만의 여행 즐기기 좋은 제주도 여행 코스 정리!

소소하게 즐겨보는 혼행의 행복!

가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홀로 계획을 짜고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법 이럴 때는 제주도 혼자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무계획이 가장 잘 힐링을 할 수 있다는 말과 같이 모든 것을 놓고 제주도로 떠나는 나만의 여행, 그래도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이곳만은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인기 스팟을 소개한다. 이미 가보았거나 앞으로 갈 예정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여행 코스를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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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문오름


혼자 사색을 하고 제주도만의 매력을 보고 싶다면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거문 오름에 올라가 보자. 물론 이곳은 내가 가고 싶다고 하여 무조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거문 오름 홈페이지를 통하여 사전에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도착해야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아무래도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제주도만의 특단(?)의 조치인 듯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는 제주도에는 산이 없다 보니 오름을 올라가는데 뭐가 그리 힘이 들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산 일출봉을 생각해 보면 꽤나 높이 올라가야 하는 오름이 꽤나 있다는 것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문 오름이라고 내비게이션을 친 후 동쪽으로 달리게 되면 이런 엄청난 큰 건물과 주차장을 만나게 된다. 올라가는 코스는 총 4가지가 있는데. 해설사와 함께 올라가는 길은 2번 분화구 코스이다. 아무래도 유네스코 자연유산이다 보니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올라가는 것이 제일 좋다.

높은 침엽수를 사이에 두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올라가다 보면 어느덧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 정상이 높지 않음인데 실제로는 정상은 가깝지만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탐방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주도는 육지에 비하여 공기가 좋은 편이지만 거문 오름의 숲은 특히나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보존이 가장 잘 된 곳으로 유명하다. 평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세계 자연유산을 탐방하면서 가장 맑은 공기를 폐 안으로 깊숙이 들이마셔보자.

정상에 올라오게 되면 앞으로 펼쳐진 또 다른 오름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왜 이리 오름이 주변이 많을까? 이것이 모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을 텐데.. 자연의 신비함은 끝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일제시대에는 태평양 전쟁을 미국과 하기 위하여 일본이 땅굴을 많이 파 놓은 곳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어찌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지금도 어느 정도 보전을 해 놓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본이 우리의 자연에 저지른 행동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평소 도심의 빌딩 숲만을 바라보고 오염된 미세먼지만을 바라보고 살았다면 이제 한 번쯤은 거문 오름에 올라가서. 자연을 마음껏 느껴보면 어떨까? 곤충 책에서만 보던 신비로운 생물과 자연이 그래도 살아있는 진짜 체험 교과서. 세계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거문 오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꼭 예약을 미리 하고 가야 하는 것을 잊지 말고, 혼자 가더라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2시간 30여 분을 걸으면 어느새 도착을 하는 새로운 벗을 사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2. 마라도


보통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면 빨리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혼자 여행은 느긋하게 모든 것을 느끼며 평소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가보지 못하던 곳을 탐방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 우리나라 최남단의 마라도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배를 타고 2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뱃멀미로 인하여 자칫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 미리 약은 챙겨 먹도록 하자. 

마라도로 가는 배는 여러 군데의 경로가 있는데보통 모슬포항에서 많이 출발한다그러나 요즘은 운진항에 새로운 여객선 터미널이 생겨서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자주 있는 편이다일단 배를 타고 가게 되면 조금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가는 도중에 가파도라고 하는 섬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한참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배가 선착장에 도착할 때쯤에는 드디어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내가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섬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는데. 과거에 자장면 드실 분? 하던 광고와 같이 자장면이 꽤나 유명하여 조금만 걸으면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마라도는 작은 섬으로 몇 가구가 살지 않고 한 바퀴 도는데 2어시 간이 면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나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본연의 섬 자체의 깨끗함이 조금은 빛을 바란듯하다.

그러나 이 최남단의 섬은 어떤 식으로든 매력적이다. 제주도의 바람과 그리 높게 자라지 않는 나무와 풀들. 그야말로 초원에 온 것 같은 착각에 앞에는 아름다운 바다의 배경이 있어서 우리나라에 이런 스팟이 있었나? 할 정도로 마음속에 잔재된 무엇인가가 함께 올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밋밋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바다 옆의 초원을 걷는 기분을 느껴본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조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곳 역시 화산 섬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장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제주도의 바다에서 보던 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파도가 잔잔할 때는 그야말로 그림이지만 홀로 덜어진 외딴섬, 파도가 높을 때는 결항이 되는 장소라 더욱 값진 마라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남쪽으로 가게 되면 우리나라 최남단의 등대를 마주하게 되는데. 길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은 그야말로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데. 그늘이 없기 때문에 봄날에 가더라도 창 모자 하나쯤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적한 곳에서 마주하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보는 내내 다른 곳에 관심을 둘 수 없을 정도로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면 혼자 여행하는 것도 꽤나 괜찮지 않을까?




3. 동부 해안 따라 드라이브하기


이번 스팟은 특별히 어느 한곳을 집중하지 않고 한 번쯤은 드라이브 코스로 동부 해안을 목적지 없이 달려보자는 취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는 특별한 관광지들이 많다. 그러나 알려진 관광지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은 법. 엄청난 인파에 밀려서 내가 그리던 특별한 섬이 아닌 시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어떠한 목적지 없이 그저 동부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해 보자.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면 차에서 잠시 내려 사진도 찍고, 잠시 걸어보기도 하자.

성산 일출봉으로부터 시작하여 제주도 동부의 해안 도로를 따라 정처 없이 떠도는 드라이브 여행은 날씨가 좋을 때에는 내가 이런 풍경을 위하여 여행을 결심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드문드문 있는 사람들이 정겹고새로운 풍경을 보고 가슴이나 카메라에 담는 그 느낌이 참 좋다.

봄에는 정처 없이 길을 가다 보면 어디든 노오란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요즘은 육지에서도 유채꽃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그래도 멋진 여행지에서 만나는 노오란 꽃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바다를 끼고 높은 하늘과 함께 떠돌다가 노오란 장관을 만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내가 이런 모습에 반해서 제주도로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동부 해안 도로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 코스 꼭 도전해보자.




4. 유채꽃의 향기에 취하다. 녹산로


제주도에서 몇 km에 걸쳐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봄의 전령지 어디일까? 과거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봄이 되면 제주도 여행을 오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로 이 길을 드라이브한다는 그곳 녹산로이다. 이곳은 꽤나 오랫동안 이런 도로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양쪽으로는 끝이 없는 유채꽃과 벚꽃이 펼쳐지고 드라이브하는 내내 봄의 향기가 코 끝에 전해진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봄의 드라이브 코스라 칭하고 싶다.

이곳은 왠지 연인과 함께 와야 하는 곳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풍경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싱그러운데 그동안 도심에 갇혀 쳇바퀴 돌듯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보통 제주도 하면 성산 일출봉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부정할 수는 없다. 자연유산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 알려진 위상만큼 엄청나게 대단하고 좋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단면만 보고 옆으로는 보지 않는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치기 해변이라고 하는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해변을 따라 섭지코지까지 걷는 제법 거리가 있는 코스이다.

그런데 이 코스는 상당한 매력이 있다. 옆으로는 성산 일출봉이 보이면서 자연이 만들어준 바닷가의 풍경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물이끼가 낀 것과 같이 돌에 자라는 녹색의 정체들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바다에 이런 풍경을 선사해주는 자연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성산 일출봉에 올라만 갔다 왔으면 절대로 이런 풍경을 접하지 못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리고 특색 있는 해변 덕에 해외에서도 웨딩사진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대만 같은 곳에서는 아름다운 섬나라로 와서 웨딩사진을 찍는 것! 그 정도로 광치기 해변은 배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한 2시간 남짓 걸으면 드디어 건물들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섭지코지 초입인데.. 매일 주차장으로 오던 풍경과는 반대쪽으로 들어가는 곳이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봄에는 다양한 알록달록한 꽃과 함께 초입이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듯하다.

혼자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상당히 두렵다. 심심하면 어쩌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부터 앞서는데 막상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가보면 남자들과 여자들의 비중이 30: 70 정도가 된다. 실제로는 남자들이 용기가 더 많고 이런 여행을 더 많이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성들이 혼자 여행을 더 많이 다니는 듯하다. 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다음 여행지를 기획하는 나만의 여행. 2020년 봄에는 한번 혼자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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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 재빈짱
편집 : 익스피디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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