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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팀장 Dec 28. 2018

2018년 회사, 일상의 나를 돌아보며

2018년 회고

2018년을 마무리하며 회사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룬 것들을 한 번 정리해보았다. 이렇게 돌아볼 수 있는 시점이 돼서야 매번 반성과 다짐을 다시 하게 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지난 2017년과 비교해보면 "2017년 + 알파"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1. 지식재산 4건 발명


 2017년 수상한 LBS 공모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출원했던 위치 정보를 통한 파일 접근 제어 방법이 기술된 특허 '수신자의 위치 정보 인증을 통한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 제공 및 위치 정보가 랩핑 된 파일 전송을 위한 시스템 및 방법'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회사 연구소장님과 진행한 신기술에 관한 특허 2건 '파일 내 포함된 악성 위협 탐지 장치 및 방법, 그 기록매체', '멀티미디어 파일 보안용 컨텐트 방화벽, 컨텐트 보안 시스템 및 기록매체' 그리고 머신러닝을 이용한 파일 내 특정 정보를 탐지하는 '파일 내 포함된 특정 정보 탐지 장치 및 방법, 그 기록매체'가 등록 결정되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총 9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8건의 특허가 최종 등록되었다. 보안부터 위치정보, 사용자 인증, IoT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특허를 발명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었다. 사실 특허 발명이 내 R&R은 아니었다. 꼭 개발만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를 실체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했던 특허 발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지금은 하나의 역할로써 내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


2. 우수정보보호 기술 사업 발굴 및 선정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보안 산업은 '정보보호산업발전법'의 시행과 함께 우수정보보호 제품/기술/서비스 발굴을 목적으로 '우수정보보호 제품/기술/서비스 지정 제도'를 신설하였고, 해당 사업은 회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을 확산시키는데 분명 의미가 있었다. (최초 지정 기술, 국내 우수정보보호 기술 등과 같은 타이틀은 신기술이 시장에 안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해당 사업 공고를 바탕으로 임원진 및 관련 사업부서에 해당 내용을 공유한 후 기술 관련 자료를 취합하여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였고, 우수정보보호 기술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3. 사내 동향 모니터링 게시판 신설


 지난해 신사업 조직 신설 후 해당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 조직에 내려갔었고, 올해 7월 다시 전략기획부로 복귀하였다. 복귀 후 가장 먼저 내가 한 일은 불필요한 보고 및 문서 작업을 배제하고 새로 도입된 그룹웨어 내에 임원 및 부서장 대상의 동향 모니터링 게시판을 만들어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다. 해당 게시판은 산업 동향, 경쟁사 동향, 아이디어, 세미나 리뷰 등과 같은 카테고리로 현재 월평균 6개 정도의 정보가 게시되고 있다. 단순이 유통되는 정보의 게시가 아닌 여러 정보들에 대하여 인사이트를 함께 정리하여 공유하는데, 예를 들면 주요 경쟁사의 분기 채용 동향을 리서치하고 기존에 채용하고 있던 포지션이 아닌 신규 포지션 정보와 최근 매체 정보 등을 토대로 신사업 방향에 대한 예측을 제공한다. 문서 작업과 대면 보고가 축소되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이는 더 많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개인적인 업무 효율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었다.


4. 사내 공모전 대상


 2018년 사내 공모전에 팀(연구소장님, 디자이너님)으로 참여하여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포상으로 2019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가게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다음 주 주말 생애 처음 미국으로 떠난다. 야호)


5. 스마트창작터 시장검증 팀 선정, 단국대학교 영웅 창업경진대회 수상


 2018년 스마트창작터에서 '키워드 기반의 목표 성취 지원 서비스, 버킷스'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로 시장검증 팀에 선정되었다. 시장검증 팀 선정으로 MVP 개발 및 고객 조사 비용 420만 원을 받을 수 있었고, 해당 비용으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MVP를 외주로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재설계를 마쳤고, UI 디자인을 작업 중에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실제 서비스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버킷스 아이디어로 하반기 단국대학교 영웅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 지인 비즈니스 지원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디자이너가 에어팟을 사용할 때 생기는 철가루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한 에어팟 철가루 방지 스티커를 스토어팜과 연계하여 국내 최초로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 출시 5개월이 지난 지금 수많은 업체들이 에어팟 철가루 방지 스티커를 공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선점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텐바이텐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판매 채널과 국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7. 사이드 프로젝트 D.D.D 참여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DDD 사이드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돌아보며 내가 얻은 것들을 정리해보니 아쉽고 감사하다. 모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감사한 일이다. 반대로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과 관계의 중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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