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야, 너는 알지
모든 생물은
숨에서 모래가 된다는 것
쓸리고 밟히고
다른 생물에게 먹혀도
소화되는 모래
모래주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새가 있지
모래로 가는 속이
벼린 날갯짓으로
창공을 나는
모래야, 너는
하늘보다 가벼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