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많은 것들을 지니고 있고, 그것들에 치여살고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으레 생각하는 화두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실감하고 있다.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물건들 중 건강이나 예술, 문화 전통적 가치가 있는 몇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장 없어도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잡다한 것들이다.
옷방에 들어가면 한층 더하다. 만일 내일부터 한 달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난 그중 극히 일부를 추려낼 것이고.. 나머지 것들은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한 자리를 차지하며 먼지만 빨아들이고 있게 될 것이다.
그뿐인가? 이후로도 수년간을 외면당한 채로 있다가 미래의 어느 날 결국 새 주인을 찾아가기도 버거워 쓰레기봉투 속에 그대로 담기게 되고야 말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내가 무슨 환경운동가라도 된 듯 하지만.. 뭐 그리 거창한 소신과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담백한 삶을 누리기 위한 주변정리’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자기반성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참에 다음의 몇 가지 정도는 꼭! 지켜야 되겠다 벼르고 있다.
1. 보장되어있지 않은 내일을 위해 내가 지닌 좋고 귀한 물건을 아끼며 쟁여두지 않는다.
2.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꽉 쥐고 있는 손을 펼쳐 떨구어낸다.
3. 나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버킷리스트가 현재 내 삶의 행복을 증진시킬게 분명하다면 주저 없이 대가를 치르자.
습관이 되어있지 않은 이 세 가지를 새로이 몸에 익히게 된다면!
이번 12박 13일의 몽골여행은 보고, 듣고, 깨닫고의 가치에 더해져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일컫게 될 것이다.
결국 ‘최고의 여행’이란 나 자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채우면서 만들어내는 주관적 선의 가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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