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nomenon Newsletter | Special Issue
2025년 4월 24일
제목: 디지털 제국의 건국 - 공화당, 빅테크, 그리고 월가 없는 세계
1. 현상
2025년, 우리는 단지 빅테크가 규제를 받는 시기를 지나, “빅테크가 국가 권력과 결합해 제국을 형성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
- EU는 애플과 메타에 1조 1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 테슬라는 보호무역 여파로 순이익 71% 급감
- 트럼프 정부는 빅테크와의 협력을 본격화
이제 질문은 바뀌었다: “누가 지배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연합하여 지배할 것인가?”
2. 연합의 구조
공화당 × 빅테크
전통 제조업 기반의 보수주의 → 테크 엘리트 기반의 신보수주의로 변형 중.
- 작은 정부, 규제 완화, 자유 시장: 공화당의 기조
- 공화당은 빅테크를 통해 지정학적 우위를 회복하고자 함
- 빅테크는 공화당을 통해 규제 회피, 글로벌 영향력 확장 추구
3. 군사와 금융을 장악한 빅테크
군수: 테크의 무장
- 테슬라·스페이스X: 위성통신, 드론, AI 군사 알고리즘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미 국방부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 팔란티어: 데이터 기반 안보 예측 및 감시
금융: 월가를 대체하는 코드
- 애플카드, 구글페이, 메타페이: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
- 테슬라와 X: 암호화폐 결제, 투자 플랫폼 실험
- 오픈AI: AI 기반 금융 상품 설계
- 마이크로소프트: 핀테크 자동화 솔루션 확대
4. 빅테크는 새로운 월가가 된다
20세기 자본주의는 월가가 조종했다. 그러나 지금은 실리콘밸리가 그 자리를 넘본다.
- JP모건보다 오픈AI의 트레이딩 알고리즘
- 블랙록보다 X의 실시간 데이터
- IMF보다 머스크의 트윗
→ 금융 권력의 중심이 월가에서 실리콘밸리로 이동 중
5. 제국은 누가 짓는가?
빅테크는 더 이상 국가의 대상이 아니라, 동맹이며 때로는 대체자다.
- 공화당은 빅테크와 손잡고
- 유럽은 저항하지만 힘이 없으며
- 중국은 자국 빅테크로 맞서고
- 남반구는 소비자이자 영향권 안에 있다
→ 21세기 디지털 제국주의의 탄생
한 줄 요약:
국가 위에 기업이 있고, 그 기업은 군대와 은행을 가졌다. 지금, 우리는 빅테크 제국의 시민이 되어가고 있다.
PHENOMENON | Insight Issue
� 2025년 4월 25일
� 트럼프 × 빅테크
누구보다 멀었던 두 세계, 왜 손을 잡았나?
� Context
한쪽은 전통 제조업과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
다른 한쪽은 글로벌 자본과 기술을 굴리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한때 서로를 적대하던 이 둘은 지금, 디지털-정치-산업 블록으로 재편 중이다.
왜?
� 핵심 요약: 트럼프의 빅테크 연대 이유 4가지
① 돈이 필요하다: 머스크를 비롯한 빅테크의 자금력
트럼프 캠프는 전통적으로 석유, 철강, 총기산업의 자금을 등에 업었지만,
2024년 이후 캠페인 기조는 테크 중심으로 이동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와 점점 정치적 코드 맞추는 중.
→ X(구 트위터)에서 트럼프 지지 트윗 다수 노출
→ 캠페인 자문 및 데이터 지원설 있음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까지는 명확히 동맹은 아니지만,
최소한 **‘적극적 반대는 하지 않는 태도’**로 선회 중
� “21세기엔 무기보다 알고리즘을 후원받아야 한다.”
② 월가를 버려야 제조업이 산다
트럼프는 철저히 **‘리쇼어링(해외 생산의 미국 복귀)’**을 주장하며
금융 자본 중심 산업구조를 비판.
월가는 오히려 민주당과 연합해 글로벌 자본 흐름 유지,
즉 노동 착취형 공급망 유지를 원함.
빅테크는 전기차, 반도체, 드론, 클라우드 등 미국 본토 기반의 첨단 제조와 연결되어 있음.
→ 트럼프가 진짜로 “제조업 기반의 자립”을 원한다면,
월가보다 빅테크와의 전략적 연대가 더 유리
③ 금융과 군수산업의 핵심은 AI다
현대 금융은 AI 기반 초고속 거래, 위기 예측, 디지털 자산 기반으로 재편 중
군수는 더 말할 것도 없음:
자율무기, 드론, 위성, 사이버전 → 빅테크 기술이 없으면 국방력 무용지물
오픈AI, 팔란티어, 스페이스X, 마이크로소프트…
이미 미 국방부와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 "제조는 땅에서, 권력은 클라우드에서 만들어진다."
④ 민주당–월가 연합에 맞서려면 ‘기술 권력’이 필요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월가 출신 인사 다수 포진:
→ 재무부, 연준, 백악관 경제자문 등
민주당은 ESG, 다양성, 공공 규제 등 '리버럴한 가치 연합'
→ 이들과 싸우기 위해선 금융·정치·문화 전선 전반에서 무게추를 옮길 필요
빅테크는 "규제를 싫어하는 리버럴"이라 공화당과 이해관계가 맞음
� 정리하자면
트럼프는 제조업을 되살리고 싶고,
빅테크는 규제를 피하고 싶다.
공통점은?
� 월가를 견제하고, 권력을 국가가 아닌 ‘기술 기반 자본’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
� Insight One-liner
트럼프와 빅테크의 동맹은 우연이 아니다.
이것은 새로운 제국이 형성되는 산업 구조적 합종연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