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을 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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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mmeuni

반짝거리는 것들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내 작업과 마페에서도 자주 그런 것들이 보인다. 십 년 전에 마페를 준비했을 때 너무 막막했지만 그냥 해냈던 것들이 약간의 성취를 이뤄냈다. 하지만 결과물이 썩 좋치는 않았다.


그 후 몇 년 후에 다시 시작했던 내 작업들은 지금의 내가 봐도 답이 없었던 것 같다. 작업과 의문 사이에서 헤매다가 그 선을 넘지 못하고 나는 처절하게 실패했다. 지금에서야 왜 잘못된 건지 알겠지만..


그 과정들이 있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좋은 작업을 만드는 법을 알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무겁고 넘을 수 없는 곳에서 길을 일어서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나는

반짝이는 것과 아름다운 색들과 재료들을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결국에 그 끝에 이러서야 직물 작업이 나에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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