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기독교가 내 취업길을 막았다

by 김까치

밤에 자려고 하는 데, 설핏 잠이 들었다가 내 지난한 인생사를 돌아보고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와서 몇자를 적고 자야겠단 생각을 했다. 왜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자리를 못잡고, 자산도 없는 가. 왜 남들이 기피하는, 혹은 대학생들이 할법한 일들을 했는가. 그것은 사이비로 추정되는 기독교계열의 집단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내 인생에 전부 태클을 걸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내가 가장 힘들고 외로운 시절에, 청년 김까치의 삶을 붕괴시켰고 얼마전 길가다가 같은 과 동문을 보게 되었는 데 그 동문 역시 대학때랑 다르게 화가 난 얼굴로 길거리에 다니는 것을 보았기에 사이비기독교로 인해 피해받는 것은 문사철 학과이고 나아가 일본제외 인문대이며, 경영대, 사과대로 다 확대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법과와 의과는 제외한다.


정말 그게 잘못이 엘리트로써 없고, 누군가 노력을 안해서이면, 도대체 누군가 선망하는 자리에 선배들이 끌어주는 바가 단 하나도 없었는가? 난 여기서 거짓말이라 말한다. 내가 김까치라는 이름이 얼마나 형편없는 이름값을 가지는 지 실험하기 위해 페이스북, 틱톡, SOOP가서 직접 이 브런치를 홍보하기도 했으니까. SOOP은 흔히 야한 분들이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게임을 하는 건전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 사람중 분명 이글을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떄문이다. 하지만 난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 보고 우월감 느끼지 않으세요?


나는 단언코 부모님께 부끄러운 짓 한 적 없고, 나는 그들이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무엇이 잘못인지 정말 모르는 것 같으니까. 객관적 사례를 드는 것이 명확하겠지.


대학을 졸업하고, 이 지역에 살아남는 것은 회계자격증을 취득하여 경리로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다른 길도 있었으나 이 지역은 워낙 사무직 일자리가 서울,경기보다 희귀할 뿐 아니라 가진 것이 많은 동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집도 그리 잘살지 못했으나 많은 장점이 있었던 건 주변에 검찰청, 법원은 물론이고 주민센터 나아가 대학교가 인근에 있었다.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2급은 취업에 있어서 기본으로 여겨진다. 나는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했기 때문에 그 두 자격증을 따서 취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애초 대기업은 내가 어떻게 가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날도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던 길이었다. 도서관에 갈 수 밖에 없던 건 컴퓨터로 회계실습 프로그램을 익혀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반복적인 이동이 누군가에게 눈에 띄였나보다. 그게 바로 사이비였다.


하지만 사이비는 사이비라 하질 않는다. 모습을 교묘히 숨긴다. 지금 특검이라 나오기 전에 혈액형 테스트, 심리 테스트라고 하는 것을 홍보하는 사람이 있었고 다양한 방면으로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 사람이 있으니 피하라고 하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취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던 때에 내가 글쓰는 걸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창작자의 고통과 설움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여름날, 2명이 나에게 접근하여 말을 걸어왔고 "시민이 참여하는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있는 데 10분만 참여해주시면 안돼요?"라고 했다. 난 낯선 사람의 접근을 모두 막았지만 그들의 간절함은 사뭇 다른 것이었기에 수락하였다. 딱 캘리그래피 전시회만 참여할 목적으로. 하지만 내가 거기 오자마자 준비된 취업준비생이 오고 이미 캘리그래피를 그리고 있던 사람은 "저 직장 다니고 있는데 잠깐 여기 왔어요."라고 말했다. 그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이고, 내가 어떤 사기에 걸린 것조차 나는 몰랐다. 프레임을 모르고 지형과 판세를 읽지 못했고, 손자병법을 알지 못해서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는 내가 주변사람과 내 자신을 엄청 비교하고 있단걸 몰랐다.


이러한 나의 모습이 그들에게도 보여졌고, 취업준비생이라고 말한 사람은 나에게 더 살갑게 굴었다. 취업 여정은 말그대로 거지같고, 눈물만 날뿐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인지하지 않는게 아니라 뼈저리게 알아도 기회는 쉽게 오질 않았다. 하지만 동지가 있다 생각하니 좋았고, "취업 컨설턴트가 있는데 한번 만나볼래?"


작가의 이전글한자와 역사학을 나라도 증진시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