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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이 Jul 28. 2024

김토토를 꼭 닮은 인형

하지만 토토는 아니야

토토가 떠나고 나는 조용히 미친 짓을 해오고 있다.

마치 스토커처럼 토토 굿즈를 잔뜩 주문해서 모으고 있고, 토토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면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나를 위해 가상의 무지개나라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어제, 김토토 스토커질의 끝판왕인

토토 아트돌과 액자가 도착했다.


처음에 상자를 열었을 때 보인 아트돌의 등 모습에

잠시 호흡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았다. 정말 너무 토토 같아서 만질 수가 없었다. 싱크로율 1000%다.


우 아트돌, 좌 액자

액자 속의 토토는 웃는 모습으로, 아트돌은 토토의 새침한 표정으로 주문했다. 귀 모양, 사과(분수) 머리, 땋아준 뒷머리, 하찮게 짧은 다리와 꼬리, 사실 나무랄 데 없이 싱크로율이 훌륭하다. 작가님 정말 금손이시다.


한참을 아트돌을 들여다보며 이리저리 닮은 점을 찾아내며 기뻐했다. 별이와 알리도 킁킁 냄새 맡으며 아트돌을 탐색했다. 아트돌을 거실 바닥에 내려놓으니 토토가 살아 돌아온 것만 같았다.


김토토 아니고 아트돌인 것 주의


아트돌 얼굴 자체는 토토의 나만 아는 느낌이 더 들어갔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그건 누구한테 맡겨도 마찬가지다. 나만 아는 느낌을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리냐. 불가능이다.

사실 저 아트돌은 98% 이상의 싱크로율이다.

등 쪽은 1000% 싱크로율이다.


아래는 실제 토토의 사진.


무지 닮았다.

그래서 예쁘다.


그런데 아무리 닮았어도 김토토는 아니다.

그래도 김토토 닮은 거 뭐라도 만질 수 있으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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