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속에서

핫팩

by 조은혜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이 들어서자마자 내 팔을 보고 놀라서 한걸음으로 달려왔다.

"엄마, 팔이 왜 이래?"

왼쪽 팔이 좀 아파서 핫팩을 했더니 팔이 온통 울긋불긋

해진 것을 보고 울아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내 팔을 잡고서는 그 부위를 너무나 심각한 얼굴로 보고 또 보고 유심히 살펴보면서 하는 말이다.


그러더니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서 한참 만에야 나온 아들이 "엄마, 구글에 물어봤는데 별거 아니래. 괜찮아 걱정하지 마 "

한다.

도대체 울아들이 구글에다 어떤 증상으로 물어봤을까?


나는 지금도 그것이 너무 궁금하다.


아마도 방으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것 같다.


울아들이 하는 행동이 너무 웃겨서 내 장난기가 발동을 했고 그래서 모른척하고 나도 심각한 얼굴로 있었더니 내 팔을 걱정 가득한 얼굴로 보고 또 보고 하는데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내가 좀 나빴나? ㅎㅎㅎ)


모처럼 한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담을 넘는 웃음소리가 참 좋다.

누릴 수 있을 때 마음껏 누리자!


자식은 상급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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