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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라텔 Apr 01. 2023

항공편 예약도 이제는 챗GPT로

플러그인을 통해 한층 똑똑해진 챗GPT

들어가며

(출처: OpenAI 공식 웹사이트)

지난달 23일, 오픈AI가 또 다시 모두를 놀라게 할 소식을 들고 찾아왔다.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뒷북일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아주 짧게 챗GPT 플러그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현재 플러그인 기능은 챗GPT 플러스 구독자 및 Waitlist 등록자 중 일부 소수만 이용할 수 있다.)


챗 GPT 플러그인이 뭔데?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모델은 정보 탐색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아직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한계는 이들이 오로지 '학습된 데이터'만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과거 시점에서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기에 데이터가 이미 오래되었거나(Outdated)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Unvalid)있다. 챗 GPT의 경우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제공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픈AI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이러한 언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API와 상호작용하며 더욱 다양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픈AI는 플러그인을 챗GPT의 '눈과 귀'로 비유한다. 눈과 귀가 생겼기 때문에 챗GPT는 이제 새로운 것을 보고 들으며 새롭게 학습할 수 있다. GPT는 이미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갖췄다. 이 상황에서 GPT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어떠한 것들이 가능해졌을까?


플러그인 종류


1. 브라우징 플러그인(Browsing)(알파테스트 진행중)

브라우징 플러그인을 통해 실시간 웹 브라우징 기능을 제공한다. 스포츠 점수, 주가, 최신 뉴스 등 웹 상의 모든 실시간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챗GPT에서 2023년 오스카 수상자와 관련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브라우징 플러그인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  (출처: 오픈AI 웹사이트)


2. 코드 인터프리터 플러그인(Code interpreter)(알파테스트 진행중)

파이썬 인터프리터 모델이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 정량적/정성적 수학 문제를 해결하거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파일 포멧 변환 등을 할 수 있다.

코드 인터프리터 플러그인을 통해 로직 계산을 수행 (출처: 오픈AI 웹사이트)


3. 오픈소스 검색 플러그인(Open-source retrieval)

개인이나 조직의 정보 소스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유저는 질문이나 요청을 통해 파일, 메모, 이메일, 공개 문서와 같은 데이터 소스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챗GPT를 통해 유저가 사회적, 환경적 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유엔(UN) 작성 문서 등의 공개 문서 API를 활용하여 출처가 명확한, 정확성과 신뢰성 높은 답변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되었다.


4. 제3자 플러그인(Third-party) (알파테스트 진행중)

제3자 플러그인은 유저를 대신하여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플러그인이다. 이를 통해 챗GPT 내에서 비행기를 예약하거나 음식을 주문하는게 가능해졌다. 플랫폼이라면 누구나 '플러그인 스토어'에 자사의 API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한다. 현재 등록된 제3자 플러그인은 익스피디아, 카약, 클라나, 오픈테이블, 스픽 등 12개가 있다. 

(출처: 오픈AI 웹사이트)

예를 들어 오픈테이블 플러그인을 통해 챗GPT에게 식당을 추천받고,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제품 추천부터 사이트별 가격 비교 등 실시간 정보 탐색에서 나아가, 항공편과 호텔 예약 등 유저 대신 행동을 직접 수행하며 편의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끝맺으며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느꼈다. 미 경제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플러그인 출시를 두고 AI 버전의 '앱 스토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표현한다. 이는 스마트폰 앱스토어가 기회의 땅이었던 것과 같이, 이번에는 오픈AI의 '플러그인 스토어'가 수 많은 플랫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챗GPT를 안쓰면 바보라고 불리는 시대가 찾아온만큼, 결국에는 챗 GPT 등 AI 모델과 통합하도록 변화하는 서비스들이 앞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이라면 산업과 장르를 불문하고 생성AI 모델과 공생하도록 변화해야 되고,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

https://openai.com/blog/chatgpt-plugins

https://www.fastcompany.com/90870842/did-openai-just-have-its-app-store-moment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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