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93일차
영화 코코를 참 좋아한다.
작년 초, 엄마와 동생과 함께 영화관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IPTV에 올라오고 나서 남편과 같이 봤었다.
오늘 TV에서 처음으로 코코를 방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멕시코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를 보면 죽음과 삶, 그리고 ‘잊혀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오늘 영화를 다시 보며, 이승에서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어 저승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치차론의 모습이 마음에 남았다. 만화이긴 하지만 이승에서도 잊혀지고, 저승에서도 잊혀진다는 것이 서글펐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아빠를 떠올린다. 잊지 않아야지, 잘 기억해야지 다시금 되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