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 바로 체중계에 올라갔습니다. 0.2킬로그램 줄어서 48.7킬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어제 외식메뉴는 일식이었습니다. 전 냉모밀, 샐러드, 그리고 미니 돈카츠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먹었습니다. 옆자리 선생님이 냉모밀 단품을 시키시면서 ‘돈카츠는 나눠 먹을까?’ 하셨는데 기뻤고,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소처럼 맛있는 것 많이 먹던 저였으면 표현은 못해도 속으로 ‘아~ 내가 다 먹을 수 있는데, 다 먹고 싶은데~’했을 거예요. 그런데 어제는 나눠 먹을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카페에 갔고 인생 첫 에스프레소를 마셔 봤습니다. 우유를 살짝 몇 방울 떨어뜨린 듯한 에스프레소는 쓴 맛이 아주 강렬했지만, 깔끔했습니다. ‘저걸 어떻게 마셔?‘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어제 함께 간 선생님 따라 하길 잘했습니다. 앞으로 가끔 에스프레소를 식사 후 카페에 가게 된다면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조문도 잘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갔어도 당연히 가져다 주신 간식거리들과 음료수를 먹고 마시는 게 저의 예전 모습이었지만, 어제는 방울토마토 하나만 집어 먹고 멈췄습니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더 먹지는 말자가 며칠 전부터 저의 규칙이거든요.
덕분에 0.2킬로그램이 줄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브런치북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김칫국 마시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참, 어제 몇 주 후에 원하는 몸무게 달성한 뒤 즐겁게 먹겠다고 했던 선물 받은 과자는 퇴근길에 우리 반 학생이 친구와 같이 제 앞에서 걸어가고 있길래 선물로 좋습니다. 힘들게 밤 10시까지 야간 자기주도학습 공부를 한 뇌에 기분 좋은 보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주고 나니 한번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원래 평소 먹기 힘든 맛있고 달달한 과자나 간식이 생기면 바로 먹거나, 아니면 나중에 먹더라도 당연히 제가 맛있게 다 먹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러던 제가 딱 제가 좋아하는 캐러멜 맛이 나는 바삭바삭한 과자, 그것도 저당 과자를 기꺼이 양보하다니~ 다이어트를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학교 급식메뉴는 밥과 함께 감자옹심이가 나옵니다. 둘 다 메인 탄수화물이니 두 종류의 음식을 합쳐 1인분 정도만 먹으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매달 급식표가 나오면 먹고 싶은, 맛있는 메뉴에 형광펜으로 색칠해 놓습니다. 4월 급식표에도 이미 1일에 색칠을 해놓았지만, 어제 다른 색깔의 형광펜으로 다시 표시를 했습니다. 입에 좋은 음식과 간식 말고 50대로 향해 빠르게 가고 있는 제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잘 가지고 있는 음식에 색을 칠했습니다. 더불어 맛있는 간식이라 색칠했지만, 이제는 초과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것들엔 x표시를 했습니다.
뱃살을 빼려고 시작한 다이어트인데 저의 혈관과 심장이 수지맞았습니다. 내년 건강검진을 할 때 혈압과 당뇨 수치가 예쁘게 나오길 기대하면서 3일째인 오늘도 다이어트 성공해 보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시고,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독자님, 작가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금요일인데, 평안하고 유쾌한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