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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Oct 10. 2017

그래, 늑대개를 키워보는거야!

늑대를 키울 수 없다면, 늑대개는 어떨까?

▲ 사진 출처 : 123RF

늑대의 신체적, 지적 능력은 대다수의 갯과 동물보다 뛰어나다. 그러나 집에서 늑대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자연은 우리에게 늑대를 대신할 수 있는 견종을 주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발견되고 사육되어온 견종들은 개의 사랑스러움과 친근함에 더해 늑대의 강인함과 용맹함을 장착했다. 이들은 바로 늑대개(wolf dog)다.


“늑대개는 유전자 구성에 ‘늑대 유전자’가 있는 품종을 일컫는다”고 PBR(Play. Bark. Run) 네트워크는 설명한다. 유전자 구성이 얼마만큼 자손에게 전해졌는지에 따라 늑대 유전자가 많고 적음을 알 수 있다. 외형은 늑대지만 행동 면에서 늑대와 같은 특성이 없는 개도 있다.


늑대개를 통해 늑대 사육의 꿈을 대리 충족할 수 있지만, PBR은 늑대개의 성장에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며, 전문 개 훈련사도 통제하기 힘들 때가 있다고 경고한다.


그래도 늑대개를 원한다면, 친구와 가족들이 감쪽같이 늑대라고 속아 넘어갈 늑대개의 품종을 살펴보자.

알래스카 말라뮤트(Alaskan Malamute)


본래 장거리 화물 운송 목적으로 사육된 말라뮤트는 45kg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견이다. 말라뮤트는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늑대개이기 때문에 늑대라고 속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말라뮤트를 늑대처럼 보이게 하는 특징은 2인치까지 자라는 길고 두꺼운 이중 털코트다. 여기에 회색, 검은색, 흰색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털빛을 자랑한다.


“말라뮤트는 매우 똑똑하고 충성스러운 개다.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도록 사육됐으므로 놀라운 지혜와 독립성이 있기도 하다”고 반려동물 전문가 아라디야는 설명했다. 가족 단위의 집에 들이는 것은 좋지만, 여전히 식탐 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작은 개가 있는 가정의 반려동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 사진 출처 : 펙셀스

시베리안 허스키(Siberian Husky)


시베리안 허스키는 말라뮤트의 더 작고 빠른 사촌쯤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말라뮤트처럼 1900년대 초 북미에서 주로 썰매 끄는 견으로 활동했다”고 전문가 케이틀린 라이피는 전했다. 허스키의 특징은 썰매를 끌었던 시절에 단련된 스피드와 민첩성이다.


아라디야는 이에 더해 “허스키는 조상인 늑대와 똑같은 행동적, 기질적 특성을 공유하는 개로, 매우 활력이 넘치고 활동적이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허스키는 짖기보다는 하울링을 하며 모여서 무리를 형성한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반려동물로 적합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동료애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아이나 소형견들과 잘 지낸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에너지가 많은 견종이므로 무언가 파괴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경험을 쌓아야 한다.

▲ 사진 출처 : 플리커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Czechoslovakian Wolfdog)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저먼 셰퍼드와 카르파티아 늑대의 이종교배로 생겨난 견종이다. 아라디야는 “교배의 목적은 늑대의 힘과 체력 그리고 셰퍼드의 기질과 지능이 더해진 개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늑대와 체구가 매우 유사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황색에서 은회색에 이르는 두꺼운 털코트를 입었으며, 기품있는 호박색 눈과 쫑긋한 삼각형 귀가 특징이다.


사모예드(Samoyed)


사모예드는 오늘날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견종으로 꼽힌다. 캐틀린은 “사모예드는 눈처럼 새하얗고 두툼한 털코트와 동그랗게 말아 올려진 꼬리 때문에 북극 늑대와 비슷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모예드가 늑대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사모예드는 시베리아에 살던 원시 개의 후손이다.


사모예드는 남극에서 탐험용으로 광범위하게 활동해왔다. 현재 조금 더 길든 견종이 된 사모예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 특징이다. 또한, 말라뮤트와는 달리 사모예드는 불쾌할 때에만 하울링을 한다.

▲ 사진 출처 : 펙셀스

샤를로스 울프독(Saarloos Wolfdog)

이 견종의 이름은 네덜란드인 브리더 ‘렌더트 샤를로스(Leendert Saarlos)’를 따서 지어졌다. 아라디야에 의하면 샤를로스는 ‘더 훌륭한 사역견’을 얻기 위해 저먼 셰퍼드와 유럽 늑대를 교배시켰다.


샤를로스 울프독의 특징은 늑대 같은 머리와 표정이다.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생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활동량이 많은 샤를로스 울프독을 기르려면, 알맞은 운동과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매우 숙련된 주인이 필요하다”고 아라디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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