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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Jun 18. 2018

파마한 고양이를 봤냥? 내가 바로 라펌이다냥!

곱슬거리는 털을 가진 은색 스라소니 고양이(출처=셔터스톡)

고양이 털은 보통 세 가지 유형, 단모와 장모, 무모로 분류한다. 단모나 장모를 가진 고양이는 보통 부드러운 직모다. 하지만 마치 강아지처럼 곱슬곱슬한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도 드물지만 있다. 바로 ‘라펌(LaPerm)’이라는 이름의 품종이다. 


‘라펌’이라고 불리는 이유 


털이 곱슬곱슬하기 때문에 ‘곱슬거리는’ 또는 ‘물결치는’이라는 의미의 단어 ‘라펌’이 이름이 됐다. ‘펌’이라는 단어는 사람이 머리를 곱슬곱슬하게 스타일링하는 시술, 즉 파마, 퍼머라고 불리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라펌 고양이의 털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평범한 헛간 고양이가 특별한 털을 갖게 된 것이다. 


유전적 돌연변이로 시작된 사연 


라펌 고양이의 유래는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특별한 고양이 품종이 최초로 발견된 1982년 오리건 지역의 농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라펌 고양이는 한 가정집에서 기르고 있었던 헛간 고양이의 새끼였다. 주인은 라펌 고양이가 태어났을 때 다른 새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펌 고양이는 털이 없었고 온몸에 파란색 무늬가 있었다. 태어난 지 8주가 지나자 곱슬곱슬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주인은 이 고양이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떤 품종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10년 후, 최초의 라펌 고양이를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새끼가 털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시간이 지나면서 곱슬거리는 털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주인은 이 고양이 품종을 ‘라펌’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라펌 고양이의 곱슬거리는 털은 유전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라펌 고양이의 신체적 특징 


라펌 고양이 털의 색과 패턴은 얼룩이 져 있거나 붉은색, 검은색, 흰색, 회색 등 다양하다. 곱슬곱슬함의 정도도 느슨하거나 아주 많이 말려져 있을 수 있다. 출생 시에는 털이 없다가 차츰차츰 곱슬거리는 털이 자라난다. 여기에 쐐기 모양의 얼굴형에 둥그렇게 말린 수염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털 덕분에 발 모양도 특별하다. 마치 발이 전구 소켓에 끼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털이 곱슬곱슬하기 때문에, 몸의 끝으로 갈수록 털이 지저분하게 뻗어 있기 때문이다. 


다정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 


라펌 고양이는 활동적이며, 장난기가 많다. 앞발로 문을 열거나 물건을 깨뜨리기도 하지만, 주인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앞발로 주인의 어깨를 툭툭 치기도 한다. 곱슬거리는 털의 이 고양이는 다정하고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장난을 치지 않을 때는 주인의 다리에 조용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라펌 고양이의 건강 


건강한 편으로 평균 수명이 10~15년 정도다. 현재까지 발견된 특별한 유전적 문제는 없지만, 고양이처럼 비만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 문제는 생길 수 있다. 

다른 고양이와처럼 라펌 고양이도 주인의 관심이 필요하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털 손질법 


라펌 고양이의 털은 무척 곱슬거리지만, 손질은 간단한 편이다. 대부분 고양이처럼, 엉켜있는 털을 제거하고 탈모를 줄이기 위해 일주일마다 빗질해줄 필요가 있다. 


발톱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귀를 청소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반려동물로서 라펌 고양이 


라펌 고양이는 어린아이와 다른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기르기 적당하다. 사교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반려견이나 어린아이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 


냉담한 성격의 보통 고양이와는 달리 주인의 애정과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소리를 잘 내지 않는 품종이며, 상당히 조용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생활환경에서도 반려묘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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