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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way from
Sep 29. 2024
똑같은 공기라도
아침공기는
새것 같이 느껴진다
같은 하늘이라도
아침 하늘은
더 깨끗하게 느껴진다
똑같은 '나'일지라도
자고 일어난 후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처럼
공기와 하늘도 간밤에 그런 시간들을 거쳤기 때문일까?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정화된 공기가 폐부로 가득 들어가는 포만감이 느껴진다
단순히 공기가 가득 차는 포만감이 아닌
과거의 좋았던 것들과
어쩌면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희망 같은 것들도 내 몸에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
어쩌면 삶은
새것 아닌 것들을
새것같이 생각하며
새것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진짜 새것인 물건들도
실은 복잡한 공장에서 나와
나중에 잘 꾸며진 것뿐이라는 걸 생각하면
내 삶이 지속되고 또 지속돼도
난 끊임없이
새것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