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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하숙생 Sep 03. 2022

공휴일은 좀 붙여주세요

미국의 공휴일

다음 주 월요일, 9월 5일은 미국의 노동절이다. 한국은 5월 1일인데 미국은 9월 첫째주 월요일로 공휴일이다. 금요일인 오늘부터 늦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때문인지 사무실도 대체로 한적하고 이메일 Inbox도 드문드문 들어오고 전화도 전처럼 바쁘게 울려대지 않는다. 9월 초라 여전히 덥긴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노동절을 사실상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공휴일로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2023년 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오늘 스마트폰으로 2023년 달력을 한번 슥 훝어보고는 이내 닫아버렸다. 독립기념일(7월 4일), 성탄절(12월 25일)만 확인하면 사실상 예년과 크게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휴일은 날짜로 쉬는 2-3개를 제외하고는 2월 셋째주 월요일, 9월 첫째주 월요일 등 대개 요일로 쉰다. 한국에서 살 때처럼 중간중간 징검다리처럼 놓여있는 휴일을 보고 어떻게 하면 휴일을 최대치로 활용할수 있는지 치열하게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고 휴가를 붙여쓰기도 나름 편리하다. 대개 월요일이 휴일이고 Vetrans Day가 금요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은 목요일이지만 금요일까지 쉬고 회사에 따라 개인휴가를 금요일에 쓰는 경우도 있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독립기념일이 화요일, 또는 목요일의 경우 월요일 또는 금요일을 붙여서 하루를 더 쉬게 해주는 노동자를 존중(?)하는 곳이었는데 판데믹 이후 7월 4일 당일만 쉬는것으로 변경되어 아쉽기 그지없다. 2023년 미국의 휴일을 보면 공식적으로 10일(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을 함께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실상 11일)을 쉴수 있는데 대개 월요일이라 최소 3일에 개인휴가를 하루나 이틀 붙여서 사용하면 조금 짧은 감은 있지만 여행하면서 리프레쉬하기엔 나쁘지 않은 환경이다. 게다가 눈치볼 필요없이 휴가를 사용할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 


New Year's Day [Mon, Jan 2, 2023]

Martin Luther King Jr. Day [Mon, Jan 16, 2023]

Washington's Birthday [Mon, Feb 20, 2023]

Memorial Day [Mon, May 29, 2023]

Juneteenth [Mon, Jun 19, 2023]

Independence Day [Tue, Jul 4, 2023]

Labor Day [Mon, Sep 4, 2023]

Veterans Day [Fri, Nov 10, 2023]

Thanksgiving [Thu, Nov 23, 2023]

Christmas [Mon, Dec 25, 2023]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출처 미 노동부 홈페이지]
신성한 노동의 가치 [출처 미 노동부 홈페이지]

새해 첫날 New Year's Day [2023년 1월 2일 월요일]

설날 Lunar New Year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삼일절 Independence Movement Day [2023년 3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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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Buddha's Birthday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현충일 Memorial Day [2023년 6월 6일]

광복절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추석 Chuseok [2023년 9월 28일 - 30일]

개천절 National Foundation Day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한글날 Hangul Day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성탄절 Christmas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구글에서 2023년 한국의 휴일을 확인해보니 설날과 추석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미국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데 요일은 정말이지 제각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처님오신날이 토요일인 점에 크게 탄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좋은 점은 2023년은 화요일 공휴일이 꽤 많아서 월요일에 휴가를 낼수 있다면 4일을 쉴수 있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변경하자는 얘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가 시작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저 한 사람의 직장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반드시 날짜를 기념해야 할 공휴일이 아닌 경우는 개인적으로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쉬는 것도 효율성 면에서 좋을것 같다. 일도 휴식도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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