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냉정, 내 마음은 열정 그 사이에서

교보문고에서 내 책을 찾고서

by 홍성화

“현실은 참 냉정하다“


지난 4월 11일,

#황무지라이팅스쿨 번개 모임이 끝나고

교보문고 강남점에 갔다.


내 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엄마가고친다 #홍성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가고 싶었는데 짬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서가 위치만 미리 검색해 놓았다.

이쪽이 맞는데…


그러나 신간 매대에 내 책은 없었다.



분명 이쪽이 맞는데…

출판사에서 먼저 알려주기를..

교보문고 (주요) 매장에서는 신간 매대에도 놓인다고 했다. 그러나 교보문고(강남점)에는 신간 매대

어디에도 내 책이 없었다.


처음부터 기대가 너무 컸다. ㅠㅠ

없는 줄 알았다.

처음으로 혼자 쓴 첫 책을 세상에 내놓고

꿈이 야무져도 너무 야무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하루에 최소 5천~8천 권 이상의

새 책이 출간되고,

우리나라만 해도 하루에

150~200권 정도의 새 책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책이 알려지려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한참을 찾아 발견했다. ⬇️⬇️⬇️


눈물이 핑~~




지난 1년 동안 책 쓰느라 기본적인 생활 말고는

웬만한 것들을 다 절제하며 살았다.


바쁜 일상을 비집고 들어가 잠을 줄여서 시간을 만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짬이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잘 공감할 수 있을까‘


‘당시 나의 경험을

어떻게 하면 생생하게 전달할까’


고민과 생각을 끝도 없이 했다.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한 꼭지 안에서도 갈아엎기를 수차례, 줄 바꿈의 유무, 문단, 문장, 단어, 조사 한 글자까지도

자연스럽게 들릴 때까지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다시 쓰고 고치고…


내가 내 책을 100번도 더 읽었다.

(물론 책을 쓰는 분들이라면 다 이렇게 하시겠지요.)



그 노력의 시간 값이 이거야?

겨우 이거야?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캔을 발로 밟으면 납작해지듯 내 몸도, 마음도

한순간에 그렇게 구겨진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돕고, 더 나아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까지 계획하고 있는데…


나란 존재가 너무 작아서

내 진정성이 묻히고


아픈 사람들에게 별 도움이 못 돼 죄스러운 마음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게 날 가장 아프게 했다.


(책을 알리려고 나름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종이작처럼 얇아진 자존감이야 회복하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세상의 미래인 아이들이 아파서 죽고,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접어야 한다면 그건 용납할 수가 없다.


어른이 도와주어야 한다.

발 벗고 나서서 도와야 한다.


난 그 일에 동참하고 싶을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와 나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책을 썼다.

예스 24, 알라딘,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32개 판매처에서 동시 판매 중


교보문고


알리딘


예스24


영풍문고


교보문고(서울 강남점)

서울 한복판 대형 서점에 내 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끝날 일인가?


이 일이 그렇게 쉽게 내려놓아야 할 일인가


난 어느새

책이 나오기 직전의 착잡함으로 다시 돌아가 있었다.

엄마가 고친다 / 2026년 4월 6일 출간 / 교보문고(서울 강남점)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현실이 이렇게 냉정한 건 분명 도움이 된다.
당장은 아프고 힘들지만
내력을 키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그래서 고맙다. 지금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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