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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션서울 매거진 Oct 04. 2016

‘애슬레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패션 업계가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원문보기)


애슬레저는 ‘운동’이라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패션 트렌드를 의미한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가진 스포츠웨어의 장점을 취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입고 활동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패션업계까지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애슬레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태동했다. 과거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을 위해 한정된 스포츠웨어가 이제는 러닝, 워킹, 라이딩 등 일상생활로 확대돼 누구나 스포츠를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됐는데 여기에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 건강 관리와 미용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웨어가 더 이상 운동복이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따라 고기능성을 가지면서도 패셔너블한 감각적인 스포츠웨어가 애슬레저 룩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놓고 패션업계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아디다스, 나이키,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지만 아웃도어 브랜드와 일반 패션 브랜드들도 이 시장을 겨냥한 라인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아식스코리아는 백색 소음을 제품을 디자인에 감각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얻었던 ‘화이트 노이즈’ 컬렉션을 통해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이트 노이즈’ 컬렉션은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화이트 노이즈’ 컬렉션은 하얀 바탕 위 검은 반점을 이용해 아식스의 기능성 제품에 백색 소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낸 한정판 라인으로 애슬레저 룩은 기능성 후드와 티셔츠, 팬츠로 구성됐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여성을 위한 ‘우먼스 골드팩 컬렉션(Women’s Gold Pack Collection)’을 출시하며 애슬레저 시장에 정조준했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 푸마의 여성용 제품을 가을 시즌 트렌드 컬러인 ‘골드’를 모티프로 해 새롭게 출시한 것으로 러닝화 및 트레이닝화, 스니커즈로 구성됐다. 푸마 ‘우먼스 골드팩 컬렉션’은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애슬레저(Athleisure) 룩을 즐기는 개성 있는 젊은 여성을 위해 출시됐는데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으로 제작해 더욱 트렌디하면서 고급스러운 컬렉션으로 재탄생된 것이 특징이다.


뉴발란스(NEW BALANCE)는 최근 애슬레저 룩 완성을 돕는 트레이닝 웨어 ‘화이트 익스트림(White Extreme)’을 출시했다.


‘화이트 익스트림’은 기능성을 겸비한 모던한 스타일의 간절기 트레이닝 웨어로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상, 하의 제품의 크로스 코디 또한 가능해 데일리룩으로 활용도가 높다.

애슬레저 트렌드에 맞춰 일상에서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믹스 매치가 가능하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스트릿 패션 연출로도 손색이 없다.


부드러운 기모 원단의 소프트 서멀 소재(Soft Thermal)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듀러블 패브릭(Durable Fabric) 소재를 사용해 무릎이 늘어나거나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내구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스포츠 브랜드 외에 아웃도어 브랜드도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밀레(MILLET)는 ‘라네 트레이닝복’을 출시, 애슬레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밀레 라네 트레이닝복은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이 제품은 신축성이 우수하고 수분을 빠른 시간 안에 건조시키는 기능성 폴리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면서도 쾌적한 것이 강점이다.


세정의 센터폴로 이번 시즌 시티 애슬레저 룩을 컨셉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K2코리아는 내년 시즌을 겨냥해 유러피안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을 론칭한다.


다이나핏은 1965년 스키용품 전문으로 시작한 브랜드로 기존에는 스키, 마운틴 제품에 주력했던 반면 새롭게 론칭하는 ‘다이나핏’은 스피드와 가벼움, 편의성을 주된 포인트로 러닝, 트레이닝 등의 스포츠 활동에 특화시킬 예정이다. K2코리아는 최근 유러피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국내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내년 시즌부터 다이나핏의 제품 생산과 유통을 전개하기로 했다.


K2는 얼마 전 애슬레저 라인인 ‘플라이워크(Flywalk)’에서 첫 선을 보이는 피트니스 컬렉션을 론칭했다. 피트니스 컬렉션은 건강미를 추구하는 여성을 위해 실루엣을 드러내면서 움직임이 편한 스타일의 의류, 신발로 구성한다.


피트니스 짐에서의 운동 시는 물론 애슬레저룩, 데일리룩으로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이뤄졌는데 브라톱, 레깅스, 반팔티, 재킷 등이 있으며, 레깅스의 경우 기본형, 팬츠 부착형, 스커트 일체형, 기모 레깅스 등 필요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캘빈클라인(Calvin Klein)은 ‘퍼포먼스(Performance)’를 통해 애슬레저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캘빈클라인의 퍼포먼스는 애슬레티즘과 스트릿웨어가 만나 워크아웃과 행아웃룩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재킷, 티셔츠, 스포츠 브라, 레깅스 등 캐주얼웨어에 운동복의 기능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캘빈클라인 퍼포먼스는 도시라이프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되면서 스포티 시크가 핫한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했다. 이에 캘빈클라인 퍼포먼스는 편안함과 쿨한 스타일이 만나 완벽한 모던 애슬레저룩을 제안할 방침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단연 아디다스우먼스와 데상트 등이며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언더아머’가 진직출을 선언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며 "코오롱의 헤드 역시 지난 2012년 여성 전문 라인인 ‘에고’를 통해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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